- 4연전 중 한 경기 남았다… 남은 7명 중 기회 잡을 선수는
- 출처:풋볼리스트|2022-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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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축구대표팀의 6월 A매치 4연전 중 한 경기만 남았다. 3경기 동안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는 어느 때보다도 출장 기회가 간절하다.
대표팀은 2일 브라질전 1-5 패배, 6일 칠레전 2-0 승리, 10일 파라과이전 2-2 무승부를 거뒀다. 남은 경기는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이집트를 상대하는 경기다.
이번 4연전은 어느 나라에나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은 기존 대회들처럼 여름에 열리지 않고 11월에 진행된다. 유럽 빅 리그가 한창 진행 중인 시기라서 본선 직전 조기소집이 어렵다. 대신 국제축구연맹(FIFA)은 6월에 이례적인 4경기 일정을 편성해 팀들이 미리 담금질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아직 9월 두 경기가 남아 있긴 하지만 이번 2연전이 실질적인 마지막 테스트 기회라고 봐도 과언은 아니다.
벤투 감독은 29명을 선발했다. 선수 기용폭이 좁다는 이미지와 달리 지난 3경기에서 22명을 활용하며 다양한 조합을 시험했다. 선발로 뛴 선수는 골키퍼 김승규 조현우, 센터백 김영권 권경원 정승현, 풀백 홍철 이용 김진수 김문환, 미드필더 정우영 백승호 황인범, 공격자원 손흥민 황희찬 황의조 정우영 나상호 권창훈 등이다. 교체로만 뛴 선수는 고승범 김진규 조규성 엄원상이 있다.
아직 경기 출장 기회가 없었던 선수는 골키퍼 김동준 송범근, 센터백 조유민, 풀백 김태환 박민규, 미드필더 김동현, 윙어 송민규 등이 있다.
공격진의 황희찬이 군사훈련에 입소하고,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이 부상으로 중도 이탈하면서 선수 실험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정우영 부재시 대책으로 파라과이전에서 백승호와 황인범의 조합을 시험했는데 기대처럼 잘 작동하지 않자 후반 15분 일찌감치 미드필더 교체 카드를 써야 했다.
벤투 감독의 단계별 선수 기용 방식을 감안할 때 이번에 새로 선발된 김동현, 조유민이 선발 기회를 잡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김동현 기용보다는 그보다 교체로만 뛰어 온 김진규에게 선발 기회를 주거나 중원 조합 방식을 바꾸는 방안이 유력하다. 조유민은 김민재, 박지수 두 명이 빠진 상황에서 선발된 선수라 주전을 노리기엔 넘을 벽이 많다. 만약 김동현이나 조유민이 선발로 뛴다면 벤투 감독이 기존 방식을 깰 정도로 특별한 면을 봤다는 뜻이 된다.
가장 첫 출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송민규다. 송민규는 벤투 감독이 높게 평가해 A매치 9경기 출장 기회를 부여했고, 그 중 6경기가 선발이었을 정도로 이미 대표팀 선수풀에 자리잡은 선수다. 최근 2경기 연속 교체 투입돼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엄원상과 선발 자리를 놓고 경합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교체 출장에 그쳤지만 대표팀 활약을 바탕으로 기량 자체가 상승 중인 스트라이커 조규성 역시 선발 자리를 노린다. 벤투 감독이 이번 4연전을 통해 손흥민의 다양한 활용 방안을 두루 실험 중이라는 점에서는 조규성의 출장을 점칠 수 있다. 대표팀은 지난 3경기에서 손흥민을 왼쪽 윙어,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 뒤의 섀도 스트라이커 3가지 자리에 시험했다. 조규성이 최전방에 들어온다면 손흥민을 도와줄 수 있다는 면에서 황의조와는 다른 조합을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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