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득점왕보다 '인천'...무고사가 사랑받는 이유
- 출처:인터풋볼|2022-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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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사는 득점왕보다 인천 유나이티드를 먼저 생각했다.
인천은 5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0라운드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무고사의 극장골로 인천은 승점 1점을 획득하면서 2위를 지켰다.
인천은 선제골을 넣었지만 김현과 이승우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패배가 유력했던 시점 인천을 구한 건 또 무고사였다. 무고사는 후반 39분 동점골을 터트렸지만 VAR 판독 후 득점이 취소됐다. 다시 전열을 정비한 인천은 후반 47분 무고사의 슈팅 후 송시우의 동점골이 터졌지만 이번에도 VAR 판독 후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그대로 패배하나 싶었지만 경기 종료 직전 무고사가 극장골을 터트리면서 승점 1점을 가져왔다.
경기 후 무고사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휴식기 이후 첫 경기라 이번 경기가 힘들 것이라고 미리 알고 있었다. 모든 선수가 잘 싸워 승점 1점을 얻어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경기 득점으로 무고사는 6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무고사도 자신의 득점 페이스에 놀란 모습이었다. 그는 "이번이 처음이다. 굉장히 기쁘다. 팬과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비결은 따로 없다. 커리어에서 이런 적은 처음이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무고사지만 2번이나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는데도 끝내 동점골을 터트린 건 거의 처음있는 일이었다. 극장골을 터트렸던 소감을 묻자 "앞서 말했듯이 어려운 경기라고 예상해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VAR로 2번이나 취소됐지만 그렇게 극장골을 터트려서 굉장히 기쁘다"고 답했다.
무고사가 더욱 대단한 건 지난 시즌 개인적으로 어려운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조성환 감독은 이번 시즌에도 무고사가 말할 수 없는 힘든 일을 겪고 있는 중이라고 고백했다. 인천은 무고사에게 어떤 도움을 주고 있었을까.
그는 "믿음과 신뢰를 받았다. 그게 날 강하게 만들어줬다. 굉장히 많이 도와준다. 구단 모두가 날 도와준다. 감독과 구단, 팬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이 구단의 아들처럼 느낄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10경기 8골. 아직 시즌 절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지만 이 정도의 득점력이면 당연히 득점왕에 대한 욕심이 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무고사는 "쉽지는 않겠지만 매 경기 골을 넣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득점왕 달성 부담은 없다. 개인적인 수상보다는 팀의 목표를 우선하다. 한 경기씩 하다 보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며 팀을 먼저 생각했다.
무고사는 K리그 입성 후에는 득점왕을 차지한 적이 없지만 몬테네그로 시절에는 득점왕을 달성한 적이 있다. 그 시절과 비교해달라는 요청에는 "그때도 기대를 많이 받았지만 유망주였다. 지금은 독일, 몰도바를 거치면서 경험이 생겼고, 성장했다. 30살인 지금이 전성기다. 내 컨디션은 최고다. 앞으로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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