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벤투호 대규모 소집 예고... 브라질 등 A매치 4경기 강행군
- 출처:스타뉴스|2022-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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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 중인 벤투호의 6월 A매치 일정 윤곽이 나왔다.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브라질전을 시작으로 6일 칠레, 10일 파라과이전(이상 장소 미정)이 잇따라 열린다. 상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14일에도 A매치가 예정돼 있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은 이번 6월 A매치 기간 가능한 4차례의 A매치 기회를 모두 활용한다는 구상인데, 13일 간 4경기가 열리는 만큼 대표팀 규모도 이전보다 커질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A매치 일정에 따르면 대진이 확정된 3개국 모두 남미 팀들로 구성됐다. 유럽 국가들은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일정 등으로 평가전 추진이 불가능해 우선 남미 국가들로 평가전 상대가 구성됐다. 월드컵 본선 상대인 우루과이에 대비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브라질과 칠레는 각각 한국과 먼저 경기를 치른 뒤 일본과도 평가전을 치른다. 파라과이는 일본과 먼저 평가전을 치르고 한국으로 이동하는 일정이다.
무려 4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인 데다 유럽 시즌이 끝나는 시기라는 점, 그리고 평가전이라는 특수성 등을 고려할 때 벤투호 승선의 문은 이전보다는 활짝 열릴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벤투 감독이 월드컵 예선 등 명단을 발표할 때마다 23명의 엔트리 외에 3명 정도 추가로 발탁하곤 했지만, 이번 6월 A매치 기간은 대표팀 규모가 이전보다 훨씬 커질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이미 벤투 감독은 6월 많은 수의 대표팀 소집 가능성을 예고한 바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추첨 이후 지난달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 당시 "6월 4경기를 치르는 바쁜 일정과 상대팀 퀄리티를 생각하면 많은 수의 선수를 소집해야 할 것 같다"며 "유럽파 선수들은 시즌이 끝난 시기라 지쳐 있을 수도 있다. 많은 선수들이 바쁘고 어려운 스케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인 브라질과 평가전이 예정된 데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월드컵 본선을 준비해야 하는 만큼 손흥민(30·토트넘)을 비롯해 황의조(30·보르도) 황희찬(26·울버햄튼) 김민재(26·페네르바체) 등 가용한 유럽파 소집은 기정사실이 됐다. 여기에 그동안 대표팀에서 제대로 된 시험대에 오르지 못했거나 깜짝 발탁 등 폭넓게 이례적인 대규모 대표팀 소집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국보다 먼저 6월 A매치 일정을 확정한 일본의 경우도 6월 30여 명의 A대표팀 소집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2일 파라과이, 6일 브라질, 10일 가나, 14일 칠레 또는 튀니지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6월 대표팀 명단은 오는 2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벤투 감독이 직접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벤투호는 6월 A매치 4경기와 7월 일본에서 열리는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3경기, 그리고 9월 A매치 2경기를 거쳐 11월 카타르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선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 문은 열려있다"며 최종 엔트리 결정 전까지 최대한 대표팀 내 경쟁 구도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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