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핑크빛으로 물들인 하메스 로드리게스(30·알 라이안 SC)에게 비난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로드리게스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로드리게스는 머리를 분홍색으로 물들였다. 마치 아이돌을 연상케 하는 머리색이었다.

단순히 사진만 올렸으면 모르겠으나 로드리게스는 ‘머리색 바꿨는데 어떤가요?’라는 글을 함께 달았다.

몇 년째 부진한 로드리게스가 머리색을 요란하게 바꾸고 어떠냐고 묻자 팬들은 이때다 싶어 득달같이 달려들었다.

‘바보 같은 헤어스타일이다’, ‘그나마 얼굴 때문에 살았다’, ‘솜사탕이냐’라는 등 좋지 않은 반응이 주를 이뤘다.

특히 ‘축구에 전념해라’, ‘이제 축구선수 아니지’, ‘축구나 잘해라’라는 등 실력을 두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로드리게스는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활약을 바탕으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진출했다. 하지만 이때가 전성기의 마지막이었다. 이후 끊임없이 추락하며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거쳐 에버튼(잉글랜드)로 이적했지만 부활에 실패했고 비교적 이른 나이에 ‘말년에 돈 벌러 간다’는 인식이 많은 카타르로 향했다.

실력이 떨어지는 것과 별개로 콜롬비아 대표팀에 꾸준히 승선했는데,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본선 진출에 실패했고, 소속팀과 마찬가지로 대표팀에서 부진한 로드리게스에게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