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K리그 팀 중 가장 먼저 조별리그를 통과한 전북 현대의 김상식 감독이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와의 최종전을 앞두고 긴장감을 유지했다.

전북은 5월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베트남 호치민의 통낫 스타디움에서 요코하마와 2022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최종전을 치른다.

전북은 지난 28일 시드니FC(호주)에 3-2로 승리하며 3승2무(승점 11)를 기록, 요코하마(4승1패‧승점 12)에 이어 조 2위를 마크하며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총 40개 팀이 출전하는 챔피언스리그는 동아시아(A~E조)와 서아시아(F~J조) 각각 4개 팀씩 5개 조로 묶여 진행된다. 각조 1위는 16강 진출권을 갖고, 각조 2위는 동아시아와 서아시아로 나뉘어 상위 3개 팀이 16강에 오르게 된다.

전북은 일찌감치 F~J조 2위 간 승점에서 최소 3위를 확보했다. 만약 요코하마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1위로 16강에 오르게 된다.

요코하마전을 앞두고 김상식 감독은 "16강을 확정 짓고 요코하마전을 앞둬 부담감은 직전 경기보다 덜하다. 하지만 의미가 있는 경기"라며 "요코하마와의 1차전 경기에서 이겼지만 경기 내용은 썩 좋지 않았다. 부족한 점을 보완, 좋은 결과로 조별리그를 잘 마무리하고 싶다. 조 순위는 중요하지 않다"고 발전된 경기력과 승리를 다짐했다.

이어 "K리그와 J리그를 대표하는 팀들의 경기는 의미가 있다. 선수들도 한일간의 맞대결이기 때문에 정신 무장을 하고 경기에 나설 것"이라며 "16강 진출 이후에도 일본팀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16강을 조기에 확정 지었지만 김상식 감독에게 경기력을 아쉬워했다. 김 감독은 "3승2무로 무패를 기록 했다. 그러나 날씨, 환경 등으로 컨디션이 완전치 않아 100% 실력 발휘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한 부분도 아쉬움이 크다"고 냉정하게 돌아봤다.

선수 대표로 참가한 한교원은 "환경에 적응하며 경기력이 나아지고 있다. 요코하마전은 의미가 있는 경기"라며 "지금의 경기력이 K리그에서 이어질 것으로 생각, 다음 경기에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