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분 좋게 아시아 무대 향하는 전북‧울산, 대구‧전남은 걱정 가득
- 출처:뉴스1|202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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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최근 3연승 행진…울산은 무패 행진
대구·전남, 2연패 부진
올 시즌 아시아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가 펼쳐진다. K리그를 대표해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 대구FC, 전남 드래곤즈가 출전하는데 각 팀들의 분위기가 극과극이다.
K리그1은 지난 10일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슈퍼매치‘를 끝으로 휴식기에 들어갔다. 3월 A매치 때문에 휴식을 취했던 K리그1이 1주일 만에 다시 중단된 것은 챔피언스리그 일정 탓이다.
AF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각 조마다 한 장소에서 모여 조별리그를 치르는 방식을 택했다.
K리그 5연패에 빛나는 전북은 12일 베트남 호치민으로 출국해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 호앙안라이(베트남), 시드니FC(호주)와 격돌한다.
지난 3월 A매치 전까지만 해도 6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는 등 부진에 빠졌던 전북은 4월 재개한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9일 펼쳐진 성남FC와의 경기에서는 무려 4골을 몰아치며 승리,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북은 16일 시드니FC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여정을 펼친다.
K리그 팀들 가운데 가장 먼저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시작하는 울산은 지난 10일 I조 조별리그가 펼쳐지는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로 일찌감치 출국했다.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광저우FC(중국),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한 조에 속한 울산은 15일 오후 6시 가와사키와 조별리그 1차전을 펼친다.
울산은 올 시즌 치른 10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이다. K리그에서는 7승2무로 K리그1과 K리그2를 통틀어 유일한 무패 팀이다. 또한 지난 3월에는 코로나19 집단 감염 탓에 주전이 대거 빠진 상황에서도 포트FC(태국)에 3-0 완승을 거두는 등 올 시즌 패배가 없다.
바코, 아마노, 레오나르도 등 든든한 외국인 선수들을 보유한 울산은 가장 늦게 합류한 공격수 마크 코스타를 챔피언스리그에서 데뷔 시켜 더욱 전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대구와 전남은 걱정이 많다. 지난해 K리그1 3위팀 대구는 올 시즌 2승2무5패(승점 8)로 리그 10위에 그치고 있다.
올 시즌 가마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대구는 초반 기대했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에드가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팀을 떠났고, 세징야도 최근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했다. 대구는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 제카와 베테랑 이근호 등에게 기대를 걸어야 한다.
대구는 11일 우라와 레즈(일본), 산둥 타이산(중국), 라이온 시티 세일러스(싱가포르)와 F조 조별리그를 치르기 위해 태국 부리람에서 이동한다.
지난 시즌 대구를 제치고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전남은 K리그2 팀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는다. 전남은 태국의 빠툼타니에서 멜버른 시티(호주), 빠툼 유나이티드(태국), 유나이티드 시티(필리핀)와 G조에 속해있다.
전남은 시즌 초반 3연승 행진을 이어갔지만 최근 2연패를 포함해 4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답답한 상황이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서 2골을 넣는데 그쳐 공격에 고민을 안고 있다. 전남은 15일 상대적 약체팀인 유나이티드 시티와의 첫 경기를 통해 반등을 노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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