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가 홈 팬들 앞에서 골 잔치와 승리 모두 잡았다.

수원FC는 10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9라운드 김천 상무와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수원FC는 승점 10을 기록하며 7위로 올라섰다. 김천은 승점 12로 5위에 머물렀다.

홈팀 수원FC는 3-5-2로 나섰다. 이영준과 김현이 투톱에 섰다. 박민규, 박주호, 이승우, 황순민, 신세계가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진에는 잭슨, 곽윤호, 김건웅이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유현이 꼈다.

김천은 3-4-1-2로 맞섰다. 조규성과 김경민이 투톱에 섰고 박상혁이 뒤를 받쳤다. 서진수, 정현철, 문지환, 유인수가 미드필더진에 포진했다. 박지수, 정승현, 하창래가 중앙 수비수로, 골키퍼에는 구성윤이 나섰다.

변수가 생겼다. 25분 황순민이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경기장을 떠났다. 니실라가 빈자리를 메웠다.

선제골은 수원FC에서 나왔다. 30분 라스가 김천의 뒷공간을 허문 뒤 침착한 마무리로 골망을 갈랐다. 김건웅의 경기장 중앙 부근에서 시도한 날카로운 스루패스가 주효했다.

김천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40분 박상혁이 치고 들어와 문전까지 도달했다. 슈팅은 골키퍼 유현의 선방에 막혔다. 42분 정현철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비껴갔다.

전반 종료 직전 수원FC의 추가골이 터졌다. 김현의 헤더가 그대로 꽂혔다. 이승우는 재빠른 돌파 후 정확한 크로스로 도움을 기록했다. 수원FC가 2-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이 종료됐다.

김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줬다. 이영재와 권혁규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투입 효과를 그대로 봤다. 3분 이영재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조규성은 추격골에 성공했다. 리그 7호골째를 올리며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승우가 김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리그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수원FC가 두 골 차로 앞서나갔다.

김천은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10분 뒤 다시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유인수가 문전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위쪽을 갈랐다.

35분에는 골과 다름없는 상황을 맞았다. 이영재의 크로스를 유인수가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유현이 몸을 날려 막았다. 재차 슈팅마저 골키퍼의 왼발에 걸렸다.

김천은 경기 마지막까지 수원FC를 몰아붙였다. 수원FC는 라스와 이승우를 필두로 역습 위주의 경기를 운영했다. 추가시간 3분 끝에 수원FC가 3-2 신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