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가 스쿼드가 초토화된 FC서울을 제압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19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6라운드에서 FC서울을 2-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승점 11점이 되며 2위로 올라갔다. 서울은 5경기 무승을 이어가며 9위를 유지했다.

[선발 라인업]

서울(4-1-4-1) : 백종범-양유민, 히카르도. 김신진, 권성윤-고요한-정한민, 팔로세비치, 김진성, 강성진-나상호

제주(3-4-3) : 김동준(GK)-정운, 김오규, 홍성욱-김명순, 이창민, 최영준, 안현범-제르소, 주민규, 조나탄 링

[전반전] 서울, 뼈아픈 수비 실책...제주가 2-0 리드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서울은 훌륭한 드리블 실력을 앞세워 득점을 노렸는데 제대로 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제주는 서울 수비 실수와 뒷공간을 노렸는데 전반 10분 김신진 패스 미스를 잡아내 역습을 이어갔고 조나탄 링이 마무리하며 제주가 앞서갔다.

서울이 반격에 나섰다. 서울은 강성진과 정한민의 위치를 바꾸며 좌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전반 16분 정한민이 강력한 슈팅을 날렸는데 골문을 크게 빗나갔다. 제주는 전반 21분 정우재, 김봉수를 투입하며 기동력을 강화했다.

제주는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26분 권성윤이 넘어지면서 제주가 공 소유권을 가져왔고 이어지는 공격에서 주민규간 내준 패스를 조나탄 링이 골로 연결했다. 전반 28분 주민규가 득점을 터트렸는데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며 취소됐다. 전반 35분 강성진이 엄청난 돌파를 선보이며 제주 수비를 뚫고 슈팅을 보냈는데 빗나갔다.

서울은 전반 38분 김진성을 빼고 박성훈을 넣었다. 전반 42분 팔로세비치가 좋은 위치에 있는 정한민한테 패스를 주는 대신 슈팅을 택했는데 제주 수비에 막혔다. 전반은 제주가 2-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전] 박호민 만회골에도...서울 1-2 패

후반 초반 제주가 밀어붙였다. 제르소가 후반 5분, 후반 7분 놀라운 속도를 보인 뒤 슈팅을 날렸는데 모두 막혔다. 후반 16분 링이 보낸 패스를 안현범이 슈팅으로 보냈고 서울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인해 취소됐다. 후반 17분 조나탄 링의 강력한 왼발 슈팅은 백종범이 막아냈다. 후반 20분 팔로세비치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김동준이 잡았다.

서울은 후반 24분 양유민 대신 백상훈을 넣었다. 제주는 후반 27분 김주공, 진성욱을 추가하며 대응했다. 제주는 끊임없이 서울 수비 뒷공간을 공략했고 서울은 빠른 역습을 노렸다. 제주는 후반 35분 주민규를 빼고 윤빛가람을 투입해 굳히기에 나섰다. 서울은 백종범이 부상을 입어 황성민이 들어가면서 골키퍼가 바뀌었다.

교체로 들어간 박호민이 후반 45분 골을 넣으면서 서울이 따라붙었다. 서울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분투했지만 득점은 없었고 결국 경기는 제주의 2-1 승리로 끝이 났다.

[경기결과]

FC서울(1) : 박호민(후반 45분)

제주 유나이티드(2) : 조나탄 링(전반 10분, 전반 26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