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격 막힌 이관희, 패스로 대신하려고 했지만...
- 출처:바스켓코리아|20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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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의 투지와 이타적인 플레이도 3연패를 막지 못했다.
창원 LG는 지난 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오리온에 73-81로 졌다. 3연패. 7위(19승 26패)로 떨어졌다. 6위인 원주 DB(19승 25패)와는 반 게임 차.
LG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그렇게 낮지 않다. DB와 계속 6위를 다투고 있고, LG의 여건이 그렇게 떨어지지 않기 때문. 하지만 LG의 최근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다행히 DB도 연패를 했기에, LG는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에서 버틸 수 있었다.
LG의 반등 요소는 아셈 마레이(202cm, C)의 골밑 장악이다. 마레이가 많은 리바운드를 따내고 페인트 존에서 수비 밸런스를 파괴하기에, 국내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 조성원 LG 감독이 바랐던 요소.
이관희(191cm, G)의 공격력도 LG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이관희는 경기당 14.7점으로 국내 선수 득점 5위를 달리고 있다. 마레이의 패스를 잘 활용하고, 본인 스스로 2대2나 돌파, 점퍼 등 자생적인 옵션을 코트에서 보여주기 때문.
그렇지만 이관희는 ‘코로나 19’ 확진으로 A매치 브레이크 후 첫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5일 서울 SK전에 나섰지만, 높은 효율을 보여주지 못했다. 3점슛을 13개나 던졌지만, 4개를 성공하는데 그쳤다.
그리고 오리온전에 나섰다. 이관희의 책임감이 더 커져야 했다. LG 주축 자원 몇 명이 ‘코로나 19’ 확진으로 자가 격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없었기에, 이관희는 더 견제에 시달릴 수 있었다.
그러나 이관희의 공격 본능 사라지지 않았다. 이대성(190cm, G)이 수비를 왼쪽으로 몰자, 이관희는 기다렸다는 듯 돌파했다. 이정제(205cm, C)의 느린 도움수비를 활용해, 왼손 레이업 성공. 파울 자유투까지 얻었다. 추가 자유투도 성공. 첫 득점을 3점 플레이로 장식했다.
하지만 LG 공격 흐름이 전반적으로 원활하지 않았다. 오리온의 강한 압박에 볼이 돌지 않았기 때문. 이로 인해, 이관희도 볼 잡을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이관희의 위력이 반감될 수밖에 없었다. 이관희는 1쿼터에 5점을 넣었으나, LG는 17-20으로 열세에 놓였다.
2쿼터에는 김강선(190cm, G)의 거센 압박에 시달렸다. 동료들을 살리는 플레이로 어려움을 극복하려고 했지만, 이 또한 여의치 않았다. 2쿼터 시작 3분 58초 만에 벤치로 물러났다.
그렇지만 이관희의 휴식 시간은 2분도 되지 않았다. 이관희는 공격 활로 창출에 필요한 요소였기 때문. 2쿼터 내내 임종일(190cm, G)의 강한 몸싸움에 시달렸으나, 2쿼터 종료 45.9초 전 스크린 활용에 이은 백 보드 점퍼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LG는 오리온보다 열세에 놓였다. 31-34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관희는 3쿼터 6분 넘게 득점하지 못했다. 볼조 잡지 못했다. 리바운드와 패스 등 할 수 있는 게 한정적이었다. 그러나 속공 전개와 2대2에 이은 패스로 분위기를 살렸고, LG는 그 후 속공과 3점포로 오리온의 상승세를 꺾었다. 55-51로 역전.
하지만 이대성과 제임스 메이스(200cm, C)의 연속 3점포에 57-62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이관희가 가만 있지 않았다. 2대2 후 침착한 패스로 서민수(196cm, F)의 3점을 도왔다. LG는 다시 추격 흐름을 형성했다.
그렇지만 LG의 외곽 수비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 리바운드 단속도 잘 되지 않았다. 이관희도 큰 힘을 내지 못했다. 6리바운드(공격 2)와 4어시스트 2스틸로 이타적인 플레이를 했지만, 7점에 야투 성공률 21%(2점 : 3/13, 3점 : 0/1). 팀 또한 3연패에 빠졌다. 개인적으로 팀적으로도 최악의 결과를 냈다. 이관희는 침울하게 코트를 빠져나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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