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브라이튼 수비수 댄 번을 영입했다. 오일머니 인수 이후 처음 이적시장에 돌입한 올겨울 5번째 영입이다.

뉴캐슬은 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번을 영입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29세 센터백은 2년 6개월 계약을 맺었으며 에디 하우 감독이 올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5번째 선수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 입성하게 된 번은 "뉴캐슬에 오게 되어 너무 기대된다.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일이다. 어린 시절 동쪽 스탠드에 앉아있었던 것부터 지금까지. 뉴캐슬에서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어 흥분된다"라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하우 감독 또한 "번을 다시 데려오게 되어 기쁘다. 그는 뉴캐슬이 대표하는 것을 정확히 알고 있으며 그라운드 안팎에서 큰 존재가 될 것이다. 우리는 조금 더 수비적으로 경쟁하고 싶었고 번은 우리에 들어맞았다. 왼발잡이이기 때문에 균형을 더 잘 잡아줄 것이며 훌륭한 보탬이 될 것이다"라며 기뻐했다.

지난해 여름 뉴캐슬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에 인수됐다. 새로운 구단주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추정 자산은 무려 520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에 돌입한 뉴캐슬은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했고 1월 말에 접어들면서 서서히 거래를 성사시키기 시작했다.

이적시장 마지막 날 뉴캐슬은 키어런 트리피어(아틀레티코), 크리스 우드(번리), 브루노 기마량이스(리옹), 맷 타겟(아스톤 빌라)에 이어 5번째 선수로 번을 영입했다. 새로 합류한 알짜배기 신입생들은 뉴캐슬 잔류 경쟁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오늘 새롭게 합류한 번은 과거 노리치 시티, 풀럼, 위건 애슬래틱 등을 거쳐 브라이튼에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83경기를 소화할 만큼 영국 무대에 잔뼈 굵은 선수이다. 선수 생활 전성기 나이에 접어든 번은 트리피어와 함께 4백 라인을 구축하고 뉴캐슬 수비를 책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