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벨호 주축 공격수 최유리가 한일전 득점을 기록하고, 승리까지 거머쥐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27일(한국시간) 오후 5시 인도 푸네에 위치한 시리시브 차르타파티 스포츠 종합 타운에서 한국과 일본이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C조 3차전을 치른다.

조 1위 결정전이다. 한국과 일본 모두 앞선 1, 2차전에서 나란히 2연승을 거두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1위로 8강에 오른다.

경기 전 대한축구협회(KFA) 인터뷰를 진행한 최유리는 "이미 예선 통과는 확정됐지만 우승을 위해서는 계속 승리해야 한다. 예선 3연승을 목표로 잡고 인도에 왔다. 꼭 승리하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상대인 일본의 전력에 대해서는 "못 보던 선수들이 많은데, 일본 만의 아기자기한 플레이는 어느 선수가 들어와도 똑같더라. 그 패턴에 대비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잘 준비했다"고 말했다.

일본은 쉽지 않은 상대다. 한국과 일본의 통산 전적은 31전 4승 10무 17패다. 특히 최근 5경기(2무 3패)에서는 승리가 없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19년 12월 EAFF E-1 챔피언십이었는데, 경기 막판 페널티킥을 내줘 0-1로 패했다.

당시 선발 출전했던 최유리는 아쉬운 패배를 잊지 않고 있다. "슈팅을 많이 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다. 내일은 슈팅을 많이 노려보고 싶다"며 만회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일본전 승리를 위해서는 득점력이 개선돼야 한다. 한국은 1, 2차전에서 베트남, 미얀마에 승리를 거뒀지만 득점력은 저조했다. 전력 차가 크게 나는 상대인 만큼 다득점이 예상되는 경기였으나 각각 3-0, 2-0 승리에 그쳤다.

아직 대회에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한 최유리는 앞선 경기에서 아쉬웠던 점에 대해 묻자 곧장 득점을 꼽았다. "가장 큰 문제는 득점이다. 1, 2차전 때 득점하지 못 했던 것이 아쉽다. 3차전 때는 아쉬움을 풀어보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