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유나이티드가 정혁과 재계약 서명을 이뤄냈다.

인천은 26일 구단 채널을 통해 "베테랑 미드필더 정혁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계약 기간은 1년으로 2022년까지 남는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정혁은 2009년 인천에서 프로 데뷔를 알렸다. 당시 16경기에 나서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이듬해부터 본격적으로 중용되기 시작했다. 그러다 2013시즌을 앞두고 전북현대로 이적해 아쉬운 결별을 맞이했다.

전북에서 정혁은 공식전 128경기를 소화했다. 이와 함께 K리그1에서 우승 5회(2014년,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를 차지했다. 그러다 커리어 말미 도전을 택했고, 경남FC 임대에 이어 올 시즌 중반 ‘친정‘ 인천으로 돌아오게 됐다.

중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인천에 정혁은 가뭄의 단비와 같았다. 베테랑답게 좋은 활약을 펼쳤고, 기존 자원들과도 시너지를 보였다. 7월 합류하자마자 투입됐던 정혁은 FC서울(1-0 승), 수원삼성(2-1승), 제주 유나이티드(4-1 승)전에 모두 선발로 뛰며 3연승을 이끌었다.

인천은 정혁과의 동행을 더 이어가고자 했다. 최근 재계약 소식이 연달아 나온 가운데, 결국 정혁과도 도장을 찍는 데 성공했다. 다음 시즌에도 정혁은 인천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