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현지 언론, 팬들의 생각과 달리 잭 그릴리시를 칭찬했다.

맨시티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프턴과의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리그 6연승과 함께 선두 자리를 지켰다.

그릴리시는 가브리에우 제주스, 라힘 스털링과 함께 스리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왼쪽과 중앙을 오가며 울버햄프턴의 밀집 수비를 뚫어내는 임무를 받았다.

그러나 영향력이 없었고, 왼쪽 수비수 올렉산드르 진첸코와의 호흡도 좋지 못했다. 팬들은 그릴리시가 볼을 잡을 때마다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결국 후반 29분 케빈 더 브라위너와 교체되며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그릴리시는 부진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완전히 최악은 아니었지만, 그의 이적료는 무려 1억 파운드(약 1,600억 원)다. 득점 기회에서 골을 기록하지 못했고, 실수도 잦았다. 드리블 성공 0회는 충격적”이라며 혹평을 쏟아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지난 12일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그릴리시는 울버햄프턴과의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 아쉽게 득점은 하지 못했지만, 후반전에는 만족할 만한 활약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울버햄프턴은 박스 안에 9명에서 10명까지도 들어가 수비를 했다. 이런 경기에서 드리블로 수비를 뚫어내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릴리시가 못했다고 볼 수 없다”며 감쌌다.

마지막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의 결정력은 언제나 좋다. 지금까지 운이 없었고, 언젠간 득점을 할 것이다.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