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린가드는 이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마음이 완전히 떠난 상태였다. 사실상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복귀를 선언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9일(현지시간) "린가드는 맨유와의 재계약 협상이 결렬된 후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 웨스트햄 복귀를 시사했다"라고 전했다.

맨유 유스 출신인 린가드는 지난 2011년 프로 데뷔에 성공했고 맨유의 미래로 곱혔다. 한때 주전으로 확고히 자리잡으며 활약했지만 조금씩 내리막길을 걸었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이후 입지가 좁아지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기회가 없다고 판단한 린가드는 결국 올해 초 웨스트햄 임대를 선택했다.

웨스트햄에선 완벽하게 부활했다. 16경기 9골 5도움을 기록하며 웨스트햄의 상승세에 공헌했다. 올 시즌 다시 맨유로 돌아왔고 주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솔샤르는 여전히 린가드를 외면했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는 재계약 협상을 시도했는데 당연히 린가드는 이를 거절했다.

재계약 협상 결렬 직후 린가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의미심장한 게시물을 올렸다. 웨스트햄 유니폼을 입고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 세레머니를 하는 사진을 게재한 것. 사실상 웨스트햄 이적을 선언한 것이다.

린가드는 이미 맨유로부터 완전히 마음이 떠난 상태였다. 솔샤르는 줄곧 "린가드는 맨유에서 잘 해냈다. 그는 조만간 기회를 잡을 것이다"라고 말했지만 린가드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