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먹튀 논란에 휩싸인 아스널 신입생 수비수 벤 화이트가 실력으로 보여주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화이트의 최근 활약을 조명했다. 화이트는 올 시즌 현재까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클린시트 5개를 기록했다. 아스널은 이로 인해 중위권 아래로 떨어진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렸다. 4위 리버풀과 격차는 2점 차로 좁혀졌다.

화이트는 올 시즌 초반 엄청난 비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올 시즌 이적료 5,000만 파운드(약 800억 원)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입성했지만,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초반 3연패 동안 9실점으로 뭇매를 맞았다.

더구나 아스널 선배들까지 비난에 가세했다. 아스널 레전드 윌리암 갈라스는 “아스널은 상위 레벨에 속한 적 없는 벤 화이트에게 왜 5,000만 파운드를 썼는가”라며 비난했다. 이어 그는 라파엘 바란을 4,000만 파운드(약 640억 원)에 영입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선택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상황은 반전됐다. 화이트와 달리 바란은 최근 맨유의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다. 클린시트 2개 밖에 하지 못했으며, 부상으로 맨유의 수비 불안을 더 가속화 시켰다.

맨유는 아스널과 달리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과 대결에서 총 7실점으로 대패하며 6위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