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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겨날 때까지 은퇴하지 않는다" 40세 이브라히모비치, 리그 400호골 폭발
출처:풋볼리스트|202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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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이 자신의 리그 400번째 골을 터뜨렸다. 40세가 됐지만 여전히 매서운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AC밀란은 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이탈리아 세리에A 11라운드 경기에서 AS로마를 2-1로 꺾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골을 앞세운 AC밀란은 선두 나폴리와 승점이 같은 2위를 유지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 25분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에서 얻은 프리킥을 강력하게 골문으로 때려 넣었다. 공이 워낙 강했던 데다가 반대편 구석을 정확하게 찌르는 땅볼 슛으로 궤적도 절묘했다. 후이 파트리시우 골키퍼가 손을 쓰지 못했다.

이 골로 이브라히모비치는 리그 400호 골 고지에 올랐다. 1999년 스웨덴 클럽 말뫼에서 프로 데뷔한 이래, 아약스(네덜란드 에리디비지), 유벤투스, 인테르밀란, AC밀란(이탈리아 세리에A), 바르셀로나(스페인 라리가), 파리생제르맹(프랑스 리그앙),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LA갤럭시(미국 메이저리그사커)까지 여러 무대를 거치며 만들어낸 대 기록이다. 2019년 AC밀란으로 복귀한 뒤 두 시즌간 25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5경기 3골을 기록하며 마침내 400호골 기록을 달성했다.

1981년생인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달 만 40세가 됐다. 통상 축구 선수로 은퇴를 고려할 나이지만 그는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폭발력이나 주력에선 젊은 시절보다 떨어졌다는 평가지만, 힘과 높이 그리고 기술까지 갖춰 여전히 위협적이다. 여전히 세계 최고의 무대 중 하나인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실력을 입증하고 있다.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가 이탈리아 ‘텔레풋‘을 인용한 1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브라히모비치는 "선수로서 장수하는 것은 정신력의 문제다. 나는 40세라는 나이는 그저 숫자라는 걸 입증하고 싶다. 내가 사랑하는 일을 계속할 수 있다"며 여전한 열정을 내비쳤다. 이어 "매일 발전하고 싶다. 확실히 나는 이전에 뛰던 방식으론 경기를 치를 수 없다. 하지만 나는 더 영리해졌고 경험이 많다. 내 경기력에 놀라지 않는다. 나는 최고"라면서 여전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당분간 은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더 많은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남은 셈이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내가 더 증명해야 할 것은 없다. 하지만 나는 은퇴하고 싶지 않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내가 (선수 생활을) 계속했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후회할 것이다. 쫓겨날 때까지 멈추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해 9월12일 라치오전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통산 외국인 선수 최고령 득점자에 등극한 바 있다. 그의 말대로 1년 뒤 여전히 세리에A에서 활약하며 골을 넣는다면 알레산드로 코스타쿠르타의 최고령 득점(41세25일) 기록까지 갈아치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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