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월드컵 최종예선 초반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 8일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일본은 사우디아라비아전 패배로 1승2패(승점 3점)를 기록하며 조3위에 머물게 됐다.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이상 승점 9점)와의 승점 6점차가 난다. 오만과 중국(이상 승점 3점)에 골득실에서 앞서있는 일본은 조 2위에게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 획득이 불투명하다.

일본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졸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니칸스포츠는 9일 일본 현지에서의 다양한 여론을 언급했다. 특히 ‘우리팀에는 손흥민이 없다‘며 ‘싸우기 위해선 선수들의 조직적인 플레이가 중요하지만 잘되지 않았고 멤버가 변화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소개했다.

일본은 모리야스 감독의 거취도 불투명하다. 이미 최종예선 3경기에서 2패를 기록한 모리야스 감독은 오는 12일 열리는 호주와의 최종예선 4차전 홈경기서 승리하지 못하면 경질될 전망이다. 니칸스포츠는 9일 ‘호주전에서 무승부 이하를 기록하면 모리야스 감독은 경질될 것이다. 차기 감독으로는 하세가와 감독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일본 대표팀 선수단에서도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일본 대표팀의 주장 요시다는 사우디아라비아전 패배 이후 "다음 경기에서는 승리해야 한다. 실수 상황에서 도울 수 없었다. 0-0 상황에서 득점하지 못한 것은 문제였다"며 "많은 비판이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아직 예선은 끝나지 않았다. 예선 이후 심판 받았으면 좋겠다. 선수들은 책임질 준비가 되어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모리야스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패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남아있다. 승점 차이가 많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다음 경기에서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