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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리그 유일한 전승' 나폴리, 이제 우승을 논할 자격이 있다
출처:풋볼리스트|2021-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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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가 빅 리그 유일한 전승 행진 중이다. 이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후보로 꼽기 충분하다.

나폴리는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피렌체의 아르테미오 프란키에서 2021-2022 이탈리아 세리에A 7라운드를 갖고 피오렌티나를 2-1로 꺾었다.

전반 28분 피오렌티나의 루카스 마르티네스 쿠아르타가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전반 38분 빅터 오시멘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로렌초 인시녜의 킥이 막힌 뒤 이르빙 로사노가 재빨리 달려들어 차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우위를 이어간 나폴리는 후반 5분 피오트르 치엘린스키의 프리킥을 받아 아미르 라흐마니가 헤딩골을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피오렌티나가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창출하는 능력은 나폴리가 더 강했다.

프랑스 절대강자 파리생제르맹(PSG)이 3일 스타드렌에 0-2로 패배하면서 5대 빅 리그 전승팀은 나폴리만 남았다. 전승은커녕 무패팀도 나폴리 외에는 잉글랜드의 리버풀(2위), 독일의 프라이부르크(4위) 둘뿐이다.

나폴리는 2위 AC밀란(6승 1무)의 추격을 받는 가운데 단독 선두를 지켰다. 초반 조금 흔들리는 상태에서 만나긴 했지만 유벤투스와 피오렌티나를 꺾으며 대진운 덕분이라는 말도 힘들게 됐다.

슬슬 우승을 논할 때가 됐지만, 피오렌티나전 이후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우리 팀의 능력이 비해 못한 경기였다"며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순항하는 비결 중 하나는 강력한 세트피스다. 나폴리는 18득점 3실점으로 최다득점 2위, 최소실점을 기록 중이다. 팀 내 최다득점자가 4골(오시멘)만 넣었지만 최다득점인 이유는 다양한 공격루트 때문인데 센터백 라흐마니와 쿨리발리가 각각 2골씩 기록했다.

나폴리의 세트피스는 늘 새로운 패턴을 연구하며 더 발전하고 있다. 이날은 키커 치엘린스키가 킥을 하지 않고 뒤로 걸어가는 척하다가 갑자기 차는 작전을 구사했고, 잘 먹혔다. 이에 대해 스팔레티 감독은 "보루시아도르트문트가 비슷한 방식을 쓴다고 분석관이 가르쳐줘서 도입했다. 굉장히 쉽게 도입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라며 코칭 스태프의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 중이라는 걸 내비쳤다.

나폴리는 인종차별과의 싸움에도 앞장서고 있다. 피오렌티나전에서 칼리두 쿨리발리가 인종주의적 모욕을 당하자, 오시멘이 ‘당신의 자녀와 부모에게, 단지 피부색만으로 누군가를 증오하는 게 얼마나 역겨운 일인지 알려주시기 바란다‘는 메시지를 소셜미디어(SNS) 트위터에 직접 발표했다. 피오렌티나 구단 측은 관중 행태에 대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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