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투호 소집, 눈여겨봐야 할 경기 외적 요소들
- 출처:스포츠월드|202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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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투 카타르.’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카타르로 향해 본격 출항한다. 벤투호는 30일 파주 국가대표축구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한다.
내달 2일 이라크(서울월드컵경기장), 7일 레바논(수원월드컵경기장)전으로 이어지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1, 2차전을 위해서다.
◆중동 징크스 탈피
한국은 고질적으로 중동팀에 약했다. 설상가상 이번 최종 예선 조추첨에서 전부 중동 팀만 만난다. 이란, 아랍에미리트,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과 같은 조로 편성됐다. 최종 예선이라 힘든 상황에서 상대까지 까다로워졌다. 가시밭길이다.
중동을 상대로 고전한 것은 최근 상향 평준화된 아시아 축구 퀄리티도 있지만 너무 쉽게 그라운드에 쓰러지는 특유의 침대 축구가 문제다. 중동 국가 선수들은 이기고 있거나, 비겨도 되는 경기에서 시간을 끌기 위해 그라운드에 쓰러진 후 오랫동안 일어나지 않는다.
벤투호도 이미 2차 예선에서 한 차례 경험했다. 벤투 감독은 “우리의 목표는 많은 플레이 타임을 가져와야 한다는 것이다. 이전부터 해왔던 경기들이고 우리가 침대 축구와 관련해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 심판들이 컨트롤할 수 있고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아쉬워했다.
◆외인 감독 무덤? 벤투는
벤투 감독의 거취도 이목을 끈다. 한국 축구는 외국인 지도자로 월드컵에 나간 지 오래됐다. 2002 한일월드컵 거스 히딩크 감독, 2006 독일 월드컵 딕 아드보카트 감독 이후 15년 동안 전부 국내 사령탑 체제로 월드컵에 나섰다. 성적 문제, 리더십 부재 등 여러 이유로 중도 결별했다.
벤투 감독은 다행히 순행 중이다. 2018년 8월에 부임한 이후 36개월 동안 한국 역대 최장수 감독이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A매치가 열리지 않았다는 변수가 있지만 나쁘지 않은 결과, 성적을 챙기는 중이다.
그러나 아직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는 받지 못하고 있다. 이번 최종예선에서 내용, 결과, 팬들의 지지까지 전부 쟁취해야 어려운 월드컵 무대에서 성적을 낼 수 있다. 한국 축구뿐 아니라 벤투 감독의 리더십 역시 시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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