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레전드 존 테리가 ‘후배’ 은골로 캉테가 발롱도르 수상 자격이 있다며 극찬했다.

테리는 최근 유튜브 채널 ‘아스트로 스타디움’과의 인터뷰에서 캉테에 대해 말했다. 그는 “캉테가 하는 일은 눈에 띄지 않게 흘러갈지 모르지만 11명의 선수를 위해 뛰는 것”이라면서 “그는 매우 높은 수준의 선수다. 나는 그가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것을 보고 싶다. 그가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캉테는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발롱도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소속팀 첼시를 우승으로 이끈 영웅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준결승 1, 2차전에 이어 결승까지 3경기 연속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165㎝의 작은 키에도 왕성한 활동량으로 상대 공격을 끊어냈다. 화려한 공격은 아니지만 상대 공격을 끊고 팀 공격의 시발을 이끌며 그라운드에서 진두지휘했다.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는 공격수가 아닌 수비형 미드필더인 캉테가 후보로 언근되는 것 자체가 그가 올해 얼마나 빼어난 활약을 펼쳤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 6월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캉테의 발롱도르 수상을 지지해 눈길을 끌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캉테는 킬리안 음바페와 마찬가지로 정말 훌륭한 선수다. 프랑스 젊은이들의 우상이기도 하다. 캉테가 지난 시즌 첼시에서 보였던 활약을 고려하면 발롱도르 수상도 가능하다. 난 그가 발롱도르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발롱도르를 노리는 캉테에게 꼭 필요했던 유로2020 우승 트로피는 놓쳤지만 지난 시즌 활약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유로에서는 프랑스의 부진으로 아쉬웠지만 지난 12일 유럽 슈퍼컵에서 팀의 주장으로 다시 한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도 했다.

존 테리는 “그는 겸손하고 늘 현장에서 자신의 일을 한다. 그를 첼시에 두게 된 것은 매우 운이 좋은 것이다. 확실하다”며 후배에 대한 칭찬으로 마무리했다.

한편 테리는 3년간 수석코치로 있던 아스톤빌라에서 지난달 떠나며 감독 도전 의사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