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계약vs매각'...아스널, '라카제트 딜레마' 빠졌다
- 출처:인터풋볼|2021-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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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르 라카제트(30)를 두고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딜레마에 빠졌다.
아스널은 그동안 재계약 잔혹사를 겪었다. 핵심 선수들을 지키기 위해 거금을 들여 재계약을 맺었으나 그와 동시에 해당 선수는 부진에 빠졌다. 메수트 외질,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대표적이었다.
제 값을 주고 파는 것도 어려움이 있었다. 잠재력 높았던 유망주들은 대부분 자유계약신분(FA)으로 떠났다. 첼시 등 여러 빅클럽들이 유스들을 매각해 큰 돈을 버는 것과 대조적이었다. 1군 선수단도 마찬가지였다. 대부분 헐값에 방출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아스널 재정에 타격을 줬다.
위의 두 사례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아스널은 재계약과 매각에 신중하게 접근 중이다. 그러나 길어지는 장고는 곧 딜레마로 이어졌다. 라카제트 사례가 해당된다. 라카제트는 2017년 리옹에 5,300만 유로(약 720억 원)를 주고 데려온 공격수다. 4년 동안 활약하며 공식전 170경기에 나서 65골을 터트렸다.
리옹 시절 3시즌 연속 리그 20골 이상씩 기록한 것과 달리 라카제트는 다소 아쉬운 득점력을 보였다.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는 성공했지만 꾸준함이 부족했고 다른 경쟁팀 공격수들에 비해 파괴력이 떨어졌다. 이제 30대에 접어들고 계약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아 아스널은 이적료 회수를 위해 판매를 계획 중이었다.
하지만 아스널 현 상황에서 라카제트는 필요한 선수다. 오바메양 부진이 길어짐에 따라 아스널 공격은 부진하다. 특히 최전방에 공백이 있는데 이를 메워줄 이가 라카제트뿐이다. 플로리안 발로군은 아직 성장이 필요하며 에디 은케티아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몇 시즌째 반복 중이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는 측면에 나설 때 더 위협적인 선수다.
만약 이대로 라카제트가 아스널에 나간다면 공격 부진은 더욱 길어질 수밖에 없다. 그는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활용 가능하기 때문에 공격 전술 폭을 넓힐 수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재계약을 해 잔류를 시켜야 하지만 과거 재계약 잔혹사와 라카제트 나이를 본다면 매각이 맞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영국 ‘풋볼런던‘은 "현재 아스널 최전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는 라카제트 혼자다. 프리시즌 경기력만 봐도 라카제트가 다른 공격수들에 비해 훨씬 앞선다. 그러나 이적료를 받으려면 마지막 기회는 올여름뿐이다. 아르테타 감독은 이적시장이 닫힐 때까지 딜레마 속에 빠져 있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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