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네덜란드가 일격을 당하며 빠르게 짐을 쌌다.

네덜란드는 28일 오전 1시(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체코와의 16강전에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0-2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우승을 노렸던 네덜란드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체코는 덴마크와 8강에서 격돌하게 됐다.

조별리그에서 8골을 뽑아내며 3전 전승으로 16강에 올랐던 네덜란드는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하지만 눈앞에 있던 체코라는 산을 넘지 못했다.

주도권을 잡고도 골문을 열지 못하던 네덜란드는 후반 초반 악재를 만났다. 후반 10분 수비 도중 중심을 잃은 마타이스 데 리트가 고의적인 핸드볼 반칙을 범했다. 주심은 VAR을 통해 퇴장을 명령했다.

순식간에 무게 중심이 체코로 기울었다. 후반 23분 프리킥 상황에서 토마시 홀레시가 헤더 득점을 터뜨리며 네덜란드의 골문을 열었다.

기세가 오른 체코는 후반 35분 패르틱 쉬크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네덜란드의 유로 여정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