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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중간 점검] 이탈리아·벨기에·네덜란드 유로 16강 선착…북마케도니아는 탈락 1호 불명예
출처:풋볼리스트|2021-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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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20 조별리그 2차전이 모두 종료된 가운데, 16강 진출 3팀, 탈락 1팀이 확정됐다.

20일(한국시간) 스페인과 폴란드의 E조 2차전 경기를 끝으로 유로 2020 모든 조의 2차전이 마무리됐다. 한 경기를 남겨뒀으나 조 3위 팀까지 16강 진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여전히 대부분의 팀이 희망을 남겨두고 있다. 유로 2020은 24개 팀 중 16개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각 조 1, 2위가 16강에 직행하고, 조 3위 6팀 중 상위 4팀이 추가로 합류한다. 승점이 동률일 경우에는 승자승 원칙이 우선 적용된다.

복잡한 경우의 수와 무관하게 16강행을 확정한 세 팀은 이탈리아, 벨기에, 네덜란드다. 기분 좋은 2연승으로 토너먼트에 안착했다. 현재 A조 1위 이탈리아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는 팀 중 하나다. 터키, 스위스를 연달아 3-0으로 격파했다. 마지막 경기 웨일스(1승 1무)전에서 패배하더라도 최소 조 2위를 확보한다. 1, 2위에 따른 유불리도 예측하기 힘들어 부담 없이 3차전을 치르면 된다. 1위로 진출할 경우 C조 2위(현재 우크라이나), 2위가 될 경우 B조 2위(현재 러시아)와 격돌한다.

B조의 벨기에는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따내며 16강을 확정 지었다. 에이스 케빈 더브라위너가 부상 복귀전에서 1골 1도움으로 화려하게 복귀해 날개를 달았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A조 2위(현재 웨일스) 혹은 A, D, E, F조의 3위 중 한 팀과 맞붙는다.

C조 1위 네덜란드는 3차전 고민의 여지가 없다.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 1위 확정이다. 북마케도니아에 패배하더라도, 승점이 같아질 가능성이 있는 우크라이나(1승 1패), 오스트리아(1승 1패)에 이미 승리했기 때문에 승자승 원칙에 따라 역전당하지 않는다. 16강에서 D, E, F조의 3위 중 한 팀을 상대한다.

반면 탈락이 결정된 팀도 있다. C조의 북마케도니아가 조별리그에서 도전을 마무리하게 됐다. 오스트리아, 우크라이나에 연이어 패해 3차전에서 네덜란드를 꺾는 기적을 쓰더라도 3위로 올라서지 못한다. A조 4위 터키, B조 4위 덴마크의 경우 1, 2차전에 모두 패했음에도 희망이 남아 있다. 북마케도니아와 달리 순위 경쟁팀과 3차전을 치르기 때문이다. 조 3위 스위스(1무 1패)와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터키는 승리 시 3위에 오른다. 덴마크는 현재 조 2위 러시아(1승 1패)를 잡아낼 경우 최대 조 2위까지 차지할 수 있다. 벨기에가 핀란드(1승 1패)를 꺾어준다면 러시아, 핀란드와 물고 물리는 형국이 돼 끝까지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3차전 최대 빅 매치는 ‘죽음의 조‘ F조에 속한 포르투갈과 프랑스의 경기다. 프랑스는 포르투갈전 결과와 무관하게 최소 조 3위를 확보한 상태다. 이미 1승 1무로 승점 4점을 따냈기 때문에, 조 3위 간 경쟁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어 16강 진출이 유력하다. 하지만 지난 유로 2016 결승전 복수의 의미가 있다. 당시 프랑스는 포르투갈에 0-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무른 바 있다.

프랑스가 승리한다면 포르투갈에 치명타를 날릴 수 있다. 포르투갈(1승 1패)은 3차전에서 질 경우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있다. 헝가리(1무 1패)가 독일(1승 1패)을 잡아낸다면 독일과 나란히 1승 2패가 돼 조 3위 경쟁을 벌여야 하는데, 2차전에서 독일에 2-4로 패했기 때문에 4위로 밀려난다. 헝가리가 이변을 쓰지 못해도 승점 3점으로 조 3위 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다.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 때문에라도 승점 획득이 절실하다.

유로 2020 조별리그 3차전은 21일 오전 1시 A조 스위스와 터키, 이탈리아와 웨일스 간의 맞대결로 시작된다. 마지막 경기에서 토너먼트 진출 팀이 가려지는 만큼 각 조의 경기는 동시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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