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수 상황을 고려해 차이를 둘 생각이 없음을 밝혔다.

대한축구협회(KFA)는 4일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H조 공식 기자회견을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했다. 벤투 감독은 스리랑카, 레바논, 투르크메니스탄 감독에 이어 인터뷰에 참석했다. 팀 벤투는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5일 투르크메니스탄, 9일 스리랑카, 13일 레바논을 상대한다.

이번 대표팀은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020 도쿄 올림픽 대표팀과 소집 기간이 겹친다. 때문에 선발 과정에서 올림픽 대표 나이대에 해당하는 선수들의 A대표 선발 여부가 화제가 됐다. 이동경, 송민규, 원두재가 팀 벤투에 합류하는 것으로 마무리됐고, 김학범 감독은  아쉬운 마음을 표현한 바 있다.

명단 발표 기자회견 당시 정상적인 절차를 거쳤음을 강조한 벤투 감독은 차출 문제를 의식하지 않았다. 3인방의 활용 계획에 대한 질문에 선수마다 다른 기준을 두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다른 선수들과 똑같이 생각하고 있다. 필요에 의해 출전을 결정할 것이다. 차별화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의 기조는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선수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됐다. 새롭게 선발된 이기제, 정상빈에 대해 묻자 "팀으로 준비해서 경기를 치르는 게 중요하다. 두 선수의 컨디션이 괜찮고, 전략 상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투입할 수 있다. 처음 선발됐다는 것을 고려하진 않을 것이다. 필요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