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을 첼시 미드필더 마테오 코바시치가 경기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코바시치는 25일(이하 한국 시간)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토마스 투헬 감독과 함께 참여했다. 첼시는 오는 30일 맨체스터 시티와 UCL 결승전이라는 큰 경기를 치른다.

첼시는 어디까지나 ‘언더독’ 입장이다. 상대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차지한 강호다. 첼시는 투헬 감독 부임 후 몰라보게 달라졌다 한들 리그 4위에 머물렀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도 레스터 시티에 패하며 트로피 획득을 미뤄야 했다.

코바시치는 상대가 강하더라도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축구를 좋아하기 때문에 두려움은 없다. 엄청난 경기가 될 테고, 우리는 빨리 경기를 치르고 싶다. 큰 팀과 경기는 늘 입박감이 있다. EPL과 UCL은 늘 힘들다”라고 맨체스터 시티라는 상대가 압박감을 주는 게 아닌, 큰 무대에 서는 데에 따른 압박감이 있다고 말했다.

투헬 감독 부임 후 첼시는 맨체스터 시티에 유독 강했다. 두 차례 맞붙어 모두 승리했다. 상대를 이기는 법을 안다. 그런데도 코바시치는 “아무것도 변하는 건 없다. 모든 경기는 그 자체다. 두 번의 승리는 다른 경기일 뿐이다. 우린 다른 경기를 잊어야 한다”라고 이전 승리와 다가오는 결승전이 관련 없음을 강조했다.

첼시는 레알 마드리드라는 거함을 준결승에서 꺾고 올라왔다. 1차전 1-1 무승부, 2차전 2-0 승리로 총합 3-1 승리를 거뒀다. UCL 13회 우승에 빛나는 최강자를 꺾었기에 선수단은 자신감에 차 있다.

이에 대해서 코바시치는 “이 승리는 중요했다. 모든 선수들이 모든 경기에서 이기길 원한다”라며 “우리는 위대한 일을 할 준비가 된 젊은 팀이다. EPL 38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서 약간의 게으른 플레이를 했기에 정신적으로 무장해야 한다”라고 동료들의 정신적 결속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