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레알마드리드의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가 몸의 변화를 느끼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크로스는 최근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전력에서 이탈한 채 치료를 받고 있다. 레알마드리드는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뒤 15일부터 격리 중이던 크로스가 최근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크로스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전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19일 "크로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몸이 약해졌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크로스는 19일 형제 펠릭스 크로스가 제작하는 팟캐스트 ‘Einfach mal Luppen‘에 출연해 "지금은 기분이 조금 나아졌다. 열도 이전보다 떨어졌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크로스는 "(코로나19 확진 후) 몸이 약해진 것이 느껴진다. 유쾌한 느낌이 아니다. 처음 겪는 느낌"이라며 몸 상태가 달라지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완쾌 후 복귀하더라도 코로나19로 인한 후유증이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하지만 크로스는 올 여름 쉴 틈이 없다. 다음 달에 개막하는 유로 2020에 출전할 26명의 독일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크로스는 "만약 상황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나는 독일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다. 하루 또는 그 이상 늦게 합류하게 되더라도 말이다. 내가 지금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대표팀 합류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란 사실"이라며 유로 2020 출전을 기대했다.

반면 레알마드리드는 크로스가 없는 상황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종전을 준비하고 있다. 레알마드리드는 오는 23일(한국시간) 비야레알과 리그 최종전을 갖는데, 최종전 결과에 따라 이번 시즌 리그 우승 여부가 결정된다. 승점 81점으로 2위에 올라있는 레알마드리드는 선두 아틀레티코마드리드를 승점 2점차로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