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이 몽골을 상대로 한국전 라인업에서 크게 다르지 않는 진용으로 승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모리야스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오는 30일 7시 30분 후쿠다 전자 아레나에서 예장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5라운드 몽골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25일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전에서 3-0으로 완승하며 사기가 오른 일본은 이 경기에서도 승리해 전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2차 예선 그룹 순위 경쟁의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29일 몽골전을 위한 기자회견에서 “한국전은 친선전이었지만, 몽골전은 월드컵 2차 예선 돌파를 위한 경기다. 상대에 따라 동기 부여를 달리 가져가는 게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향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지, 어떤 의미에서 싸우고 있는지 다시 확인하고 더 강해지겠다는 높은 목표를 가지고 가는 게 중요하다”라고 이번 경기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한국전에서 크게 바꾸려는 생각지 않는다. 원래 처음 모인 팀이며, 한국전 성과와 과제를 공유하고 어떻게 레벨 업을 해나갈 수 있을지 생각하고 싶다. 훈련에서 모든 전력으로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모두를 기용하고 싶다. 어쨌든 이번에는 공식전이기 때문에 도전을 물론 잊지 않고 팀의 축을 가지고 가면서 공식전을 치르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당초 몽골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몽골에서 개최가 불가능함에 따라, 일본에서 열리게 됐다. 하지만 홈팀 권리는 몽골이 가져간다. 즉, 일본은 안방에서 경기를 치르지만 원정팀 자격으로 승부에 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