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걱정하지마!"...3년 만에 돌아온 리차드, 성남 수비 믿을맨 꿈꾼다
- 출처:인터풋볼|2021-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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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빈트비흘러(29)가 3년 만에 K리그 돌아온 소감과 올 시즌 의지를 밝혔다.
리차드는 오스트리아 국적의 센터백이다. 오스트리아 연령별 대표팀을 모두 거칠 정도로 잠재력을 인정받은 선수였다. 키는 183cm으로 센터백인 점을 감안할 때 큰 키는 아니지만 안정적인 수비력과 기술로 상대 공격을 저지하는 강점이 있다. 빌드업 능력도 뛰어나 유사시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용 가능하다. 전술적인 활용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리차드는 K리그와 인연이 있었다. 2017년 울산현대에 입성한 리차드는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수비를 책임졌다. 2018년엔 활약을 인정받아 K리그1 베스트 일레븐 수비 부문에 선정됐다. K리그에서 58경기를 뛴 리차드는 2018년을 끝으로 덴마크 비보르로 떠났다. 비보르에 이어 호주 멜버른 시티로 이적하며 활약을 이어갔다.
리차드는 올 시즌을 앞두고 K리그로 돌아왔다. 팀은 성남이었다. 성남은 오랫동안 수비진의 리더 역할을 맡은 연제운이 김천상무로 입대해 빈 자리가 생긴 상황이었다. 리차드는 성남 입장에서 완벽한 대체자였다. 리차드는 연제운이 수행했던 수비진의 리더와 후방 빌드업의 시발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성남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리차드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리차드는 "K리그를 떠나 있었으나 동료들과 꾸준히 연락했다. 울산에 있을 때보다 K리그가 한층 더 성장했다고 느꼈다. 멜버른 동료들도 K리그를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언젠가 도전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나에게 했다. K리그는 정말 좋은 리그다. 돌아와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남일 감독이 나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을 에이전트를 통해 들었다. 이에 K리그 복귀를 결정했고 검정 유니폼을 입게 됐다. 다른 국가의 팀으로 이적하면 보통 적응에 어려움을 겪지만 성남에서는 동료들이 환대해줘서 잘 지내고 있다. 빨리 팬들을 보고 싶다. 멋진 응원을 받으며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을 꿈꾸는 중이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한국말로 "파이팅! 걱정하지마"이라는 말을 남겼다. 리차드는 기존 센터백인 이창용, 마상훈과 더불어 이적생인 박정수, 이종성 등과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다른 외인들과 달리 일찍이 자가격리를 마치고 귀국해 전지훈련까지 동행하고 있기 때문에 성남에 더욱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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