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 강수일, 5년 만에 임의탈퇴 해제… 국내 복귀 가능
- 출처:베스트 일레븐|2021-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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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대표팀에도 잠시 이름을 올렸던 강수일의 임의 탈퇴가 해제되었다. 강수일의 K리그 마지막 소속 팀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선수의 임의 탈퇴를 철회하면서 국내에 복귀할 수 있게 되었다.
최근 강수일은 제주 구단과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해 자유 계약(FA) 신분으로 풀려났다. 2015년 8월 28일 임의탈퇴 공시를 받은 지 5년 4개월 여 만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21년 K리그 선수 규정 제9조(임의 탈퇴 선수)에 의거해 강수일의 임의 탈퇴 신분 철회를 공시했다.
이로써 강수일은 우여곡절 끝에 FA 자격을 얻었고, 2021시즌 국내 무대로 복귀할 수 있게 되었다.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국내 무대로 돌아오게 된다면, 역시나 5년 만의 복귀인 셈이다.
2007년 인천 유나이티드를 통해 프로 데뷔한 강수일은 파란만장한 커리어를 지닌 선수다. 2013시즌까지만 해도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다가 2014시즌 임대 간 포항 스틸러스에서 소위 ‘포텐’이 터졌고, 이듬해 제주 유나이티드로 복귀해 14경기에서 5골 2도움을 올리며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2015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국가대표팀 명단에까지 포함됐다.
그러나 그해 6월 아랍에미리트(UAE)-미얀마와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실시한 도핑 테스트에서 머리에 발모제를 바른 탓에 양성 반응이 나와 중도 하차한데 이어, 8월에는 음주 운전으로 적발돼 임의 탈퇴가 결정되었다. 이 시즌 제주에서 14경기 5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었기에 아쉬운 행보였다.
이후 한동안 경기 출전 정지 징계로 인해 국내 무대는 물론, 실전에 나설 수 없었던 강수일은 2017년 일본 J2리그를 통해 활로를 찾았다. 그해 자스파구사츠 군마에서 활약했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 태국 프리미어리그(1부) 랏차부리 미트르 폴에서 팀의 주포로 활약하기도 했다.
그러나 강수일은 한국이 그리웠다. 고국인 한국에서 커리어의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싶었다. 그래서 지난해부터 K리그 직전 소속 팀 제주에 꾸준히 호소하며 국내 복귀를 타진했다.
그 결과 제주 복귀는 무산되었지만, 제주가 임의 탈퇴를 풀어줘 국내 무대에는 돌아올 수 있게 되었다. 강수일은 1987년생 베테랑 스트라이커로, 포항 소속이던 2014시즌에는 K리그 베스트 11 오른쪽 미드필더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랏차부리에서는 2018시즌 팀 득점 1위를 기록하기도 한 검증된 공격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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