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슈퍼리그에서 K리그 출신 지도자들에 대한 관심이 드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20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울산 현대를 정상으로 이끈 김도훈 감독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는 설이 중국 매체에서 제기됐다.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중국 슈퍼리그가 추가적인 샐러리캡 제한 조치 때문에 과거처럼 유럽에서 명망 높은 지도자를 데려오기 힘들어졌다고 짚은 후, 저비용 고효율적 관점에서 K리그 출신 감독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또, 최강희·장외룡 등 한국 지도자들이 최근 중국 슈퍼리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는 점 때문에 이전보다 중국 클럽들이 이전보다 더욱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그중 가장 인기있는 지도자가 최근 울산의 아시아 정복을 지휘한 김 감독이라고 한다.

<시나닷컴>은 “김 감독이 잠깐 쉬고 싶다는 말을 하긴 했지만, 중국 슈퍼리그 클럽을 비롯해 중동과 일본에서 영입 제안을 한 상태”라며, “만약 슈퍼리그에서 팀을 이끌게 된다면 박종환·박성화·최강희 감독에 이어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동하게 된 네 번째 한국 출신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감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감독뿐만 아니라 전북 현대의 K리그 우승을 지휘한 조세 모라이스 감독도 끊임없이 중국 무대 진출설이 나돌고 있다. 서정원 전 수원 삼성 감독은 최근 청두 싱청의 지휘봉을 잡아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