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의 대표 스트라이커들이 만났다. 제이미 바디(33, 레스터 시티)와 도미닉 칼버트 르윈(23, 에버턴)이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레스터 시티와 에버턴은 17일 오전 3시(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를 치른다. 레스터는 승점 24점으로 3위에 올라있고 에버턴은 승점 20점으로 7위다.

먼저 레스터는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린다. 현재 리그 3위에 올라있는 레스터는 최근 2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선두권과 승점 차를 1점으로 줄였다. 앞으로가 중요하다. 특히 레스터는 이후 쉽지 않은 일정을 예고하고 있다. 박싱데이 기간에 토트넘 훗스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연달아 상대한다. 반드시 에버턴을 반드시 그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

원정팀 에버턴은 시즌 초반 개막 4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높였다. 하지만 이후 7경기에서 단 1승(2무 4패)밖에 챙기지 못하며 선두 경쟁에서 뒤쳐지고 말았다. 특히 무승의 늪에 빠져있는 동안 13실점을 내주며 수비가 흔들렸다. 하지만 최근 첼시에 승리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제 레스터, 아스널, 셰필드, 맨체스터 시티로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을 잘 넘겨야 한다.

박싱데이를 앞두고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두 팀의 맞대결은 공격에서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 레스터는 바디가 선봉에 선다. 지난 시즌 EPL 득점왕 출신인 바디는 올 시즌 현재 리그 11경기에서 10골을 기록하며 득점 랭킹 2위에 올라있다. 에버턴의 수비가 불안한 만큼 바디가 중심이 된 레스터의 날카로운 역습은 상당히 위협적일 전망이다.

이에 맞선 에버턴은 칼버트 르윈이 최전방에 선다. 칼버트 르윈은 카를로스 안첼로티 감독이 부임한 뒤 ‘황태자‘로 떠올랐다. 올 시즌 리그 12경기에 모두 출전해 11골을 터뜨렸다. 손흥민, 바디를 제치고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칼버트 르윈은 에버턴의 리그 총 득점(21득점) 중 52%를 책임지고 있다. 그만큼 에버턴 공격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 경기 정보

# 승부 예측

에버턴 승 3명, 무승부 3명

그래도 레스터가 홈팀인데 누구도 승리를 예측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첼시라는 거함을 잡아낸 만큼 에버턴이 기세를 몰아 승리할 것으로 내다본 기자가 3명이었고,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를 가릴 수 없는 두 팀의 맞대결이기 때문에 승자와 패자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 기자가 3명이었다. 불안하다. 한 명 정도는 균형을 맞췄어야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