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출신 수비수 다비드 알라바(사진)와 재계약 협상 난항을 겪었던 독일 프로축구 1부리그 분데스리가 소속 바이에른 뮌헨이 그를 놓아줄 전망이다.

허버트 하이너 뮌헨 회장은 최근 바이에른주 지역 언론 BR24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알라바에게 매우 괜찮은 제안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우리는 알라바 에이전트에게 ‘알라바는 팀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이기 때문에 10월 말까지 확실한 답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지난주 토요일(지난달 31일)까지도 아무런 대답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산 살리하미지치(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단장이 에이전트에게 연락했다. 그랬더니 알라바 측에서 돌아온 답변은 ‘여전히 제안이 마음에 들지 않으며 생각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 였다”고 했다.

나아가 “알라바 측 답변을 들은 우리는 더는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앞서 다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알라바는 현재 주급으로 17만파운드(약 2억4900만원)를 받고 있다.

이는 팀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주급에 해당한다.

이러한 상황 속 독일 매체 슈포르츠1는 “내년 여름 뮌헨과 계약 관계가 종료되는 알라바는 계속 더 많은 주급을 요구했고 뮌헨과 알라바 는 첨예하게 대립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하이너 회장의 발언으로 알라바의 이적이 가시화 되고 있으며 그의 행선지로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리그 세리에 A 소속 유벤투스 FC,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리그 프리미어 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 형제, 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 리그 1의 파리 생제르맹(PSG) 등이 떠오르고 있다.

2010년 뮌헨에서 데뷔한 알라바는 뮌헨 소속 394경기 31골 49도움을 기록했다.

뮌헨이 아홉 번의 리그, 두 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여섯 번의 독일축구연맹(DFB) 포칼에서 우승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알라바는 왼쪽 풀백부터 센터백,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도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