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중한 일주일' 벤투호‧김학범호, 오늘 파주NFC 소집해 담금질
- 출처:뉴스1코리아|20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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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대표팀 vs 올림픽대표팀, 9일·12일 친선경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국가대표 축구대표팀이 움직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게도,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U23대표팀)에게도, 앞으로 파주에서 보낼 일주일은 매우 중요한 시간이다.
오는 9일과 12일 오후 8시에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이 5일 파주NFC에 입소한다.
이날 오후 1시까지 올림픽대표팀 선수단이 소집되고 3시까지는 A대표팀이 입소를 마무리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부러 동선을 분리했다. 이어 오후 3시부터 올림픽 대표팀이 인터뷰와 훈련을 진행하고, A대표팀은 오후 4시30분부터 인터뷰와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A팀이 올림픽팀 아우들과 대결하는 것은 24년 만인데, 코로나19 때문에 만들어진 이벤트다.대한축구협회는 코로나19로 국제대회 및 다른 국가와의 A매치가 펼쳐질 수 없는 상황에서 두 팀의 친선경기를 기획했다.
양팀 모두 온전한 구성은 아니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상 해외 입국자는 2주간 자가격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유럽과 일본, 중국, 중동 등 해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소집하지 않았다.
비록 친선경기이고 완벽한 팀을 구성하지 못했지만 이번 맞대결은 두 팀에게 모두 중요한 일정이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벤투호는 지난해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이후 약 10개월 만에 모인다. 벤투호는 지난해 9월부터 월드컵 2차예선에 돌입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관계로 단 한 번의 A매치도 치르지 못했다.
A매치에 대한 기약 없이 벤투 감독은 분주하게 K리그를 관전하면서 새로운 얼굴 발굴에 나섰다. 이에 김지현, 김영빈(이상 강원), 원두재(울산), 이동준(부산), 이창근(상주) 등이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벤투 감독은 "오랜만의 소집이라 일단 우리 팀의 철학을 복습한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기존에 우리 팀에 소집됐던 선수들은 기존의 것들을 복습하는 형태로 삼아야겠고 새로 발탁된 선수들은 많은 것을 얻어가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짧은 시간이지만 유익한 시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내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준비하는 김학범호는 지난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이후 약 9개월 만에 다시 모였다.
U-23 챔피언십 우승의 주역이던 원두재, 이동경, 이동준은 A대표팀 호출로 이번에는 제외됐다. 그러나 송민규(포항)와 이광연(강원)이 김학범 감독의 첫 부름을 받았다. 특히 송민규는 올 시즌 K리그에서 10골5도움을 기록하면서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김학범 감독은 이번 일주일을 통해 그동안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의 기량 점검과 함께 팀의 경쟁력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어렵게 선수들을 소집한 벤투와 김학범 감독은 물론이고, 오랜만에 파주NFC에 입소하는 선수 모두에게 소중한 일주일이 다가왔다. 그간 ‘국대 축구‘에 목말랐던 축구 팬들에게 작은 선물을 선사하기 위해서라도 가치 있게 보내야할 일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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