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변의 아이콘’ 김진혁, 100경기 출전에 “감사한 마음뿐”
- 출처:스포츠월드|202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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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 변경의 아이콘이자 2020시즌 상주상무의 주축으로 활약 중인 김진혁(27)이 프로축구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장 소감을 전했다.
김진혁은 지난 15일 FC서울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 금자탑을 세웠다. 비록 팀 승리까진 챙기지 못했으나 여전히 안정적인 수비력을 뽐내며 상주 돌풍의 핵심임을 증명했다. 그는 경기 후 “100경기라고 특별할 것은 없었다. 평소처럼 임했다. 벌써 100경기인데 모든 분에게 감사한 마음뿐이다. 서울전도 승리로 장식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속내를 전했다.
김진혁은 이른바 포지션 변경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지난 2015년 대구FC 소속으로 K리그 무대에 데뷔한 이후 이듬해 울산현대미포조선(당시 내셔널리그)으로 임대를 떠나 한 시즌을 보냈다. 대구 내 생존 경쟁과 임대를 오가면서 김진혁은 공격수에서 중앙 수비수로 포지션을 변경하게 된 것. 자신의 의지라기보단 2017년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생긴 부득이한 조처였다.
신의 한 수였다. 포지션 변화로 2017년 대구에서 32경기 출전하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이듬해까지 수비수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57경기 출전 5골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김진혁은 “그 당시 포지션 변화는 선택의 여지가 크게 없었다. 포지션을 변경하지 않고 공격수를 고집했다면 아마 프로 생활을 하지 못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에 수비수로서 더 배우려고 열심히 준비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성공적인 포지션 변경 이후에도 공격 본능은 여전했다. 김진혁은 2019년 안드레 전 대구 감독의 조언 끝에 다시 한번 공격수로 돌아왔다. 상주 입대 전까지 6경기 출전 4골 1도움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상주 입대 이후엔 다시 수비 역할을 맡고 있다. 권경원과 함께 상주의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 김진혁은 “프로 선수로서 100경기를 뛸 수 있었던 것은 수비수로 전환을 했기 때문이다. 특히 올 시즌은 전보다 더 수비수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시즌인 것 같아 즐겁게 축구 하고 있다”며 더 발전한 모습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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