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5경기째 ‘골 침묵’…답답한 토트넘
- 출처:한겨레|20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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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손흥민(28)이 5경기째 골 침묵을 이어갔다.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유효슈팅 0개’의 무기력한 공격력을 보이며 본머스와 득점 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끝맺었다.
토트넘은 9일(현지시각) 영국 본머스 바이탤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손흥민은 후반에 교체 투입됐다.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뛰어다녔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서 9골 9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5경기 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한 골을 더 넣으면 4시즌 연속 정규리그 두 자릿수 득점이지만, 다음 경기로 기록 달성을 미뤄야했다.
토트넘의 마무리가 약했다. 공 점유율에서 63.9%로 크게 앞섰으나 경기 내내 유효슈팅을 한 개도 날리지 못했다. 전체 슈팅 수는 9개로 본머스와 같았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하고 해리 케인, 에리크 라멜라, 스테번 베르흐베인을 ‘삼각편대’를 출격시켰으나, 베르흐베인이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자 후반에 손흥민을 투입했다. 하지만 경기를 되살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상대 골문 앞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하며, 답답한 경기가 진행됐다.
후반 28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쇄도하던 케인에게 찔러준 침투 패스가 손흥민에겐 그나마 공격 포인트에 가장 가까운 플레이였다. 이 패스는 상대 수비수가 걷어내며 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본머스는 앞서 후반 45분에는 칼럼 윌슨의 오버헤드킥이 토트넘 골대를 파고 들었으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조슈아 킹의 핸드볼 파울이 선언돼 골로 인정받지 못했다.
토트넘에서 골키퍼 위로 로리스가 빛났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 본머스 해리 윌슨의 결정적 슈팅을 막아내 토트넘을 패배 직전에서 구해냈다.
이날 무승부로 인해 토트넘은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순위도 지난 경기 대비 한 계단 하락한 9위(승점 49)로 내려앉았다. 앞으로 4경기를 남겨놓았는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안정권인 4위 레스터시티(승점 59)와 격차가 10점이나 돼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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