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코로나19가 불러온 비상시국에 허리띠를 졸라맨다.

영국 ‘BBC’는 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이 선수단을 제외한 직원 550명의 4월과 5월 급여를 20% 삭감한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직원 급여 삭감의 이유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모두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아야 한다고 밝혔다.

레비 회장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78만6000명이 감염되고 3만8000명이 사망했다. 이 지구에 있는 모두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많은 나라의 산업이 붕괴하고 있으며 전 세계 많은 부분에서 제재가 이뤄지고 있다. 축구 역시 거품경제에서는 운영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급여 삭감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 위기를 헤쳐나갈 것이라는 점은 일말의 의심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토트넘뿐 아니라 유럽의 많은 축구클럽이 코로나19로 불거진 위기 상황에서 각자의 방법으로 타개책을 찾고 있다.

뉴캐슬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먼저 선수단 외 업무 직원을 해고했으며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하츠 역시 직원 급여 50% 삭감을 요청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도 선수단 외 업무 직원의 급여를 정상 지급하기 위해 선수 급여 70% 삭감을 진행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역시 위기 해결을 위해 급여 삭감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