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 ‘별들의 전쟁’… 지단 vs 펩 승자는?
- 출처:골닷컴|202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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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격돌한다. 두 팀의 목표는 단연 우승이다.
결승전에서 만나도 이상하지 않을 두 팀이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16강에서 격돌한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시티는 한국 시각으로 27일 오전 5시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UCL 16강 1차전을 치른다. 양 팀의 스타 선수간 맞대결과 수장 지네딘 지단과 펩 과르디올라의 지략 싸움도 흥미로운 요소다.
양 팀은 이번 맞대결에 사활을 걸 예정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UCL 16강에서 아약스에 패하며 탈락했다. 그 충격으로 솔라리 감독이 팀을 떠났고 과거 UCL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지단 감독을 다시 데려왔다. 레알 마드리드는 UCL 강자이자 우승 청부사로 불린 그를 데려오면서 다시 한번 우승의 야망을 꿈꾸고 있다.
맨시티는 오로지 UCL만 바라보는 입장이다.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선 선두 리버풀과의 격차가 22점으로 벌어지며 우승이 사실상 힘들어졌다. UCL 우승을 목표로 과르디올라 감독까지 데려왔지만 번번이 결승 문턱을 밟아보지 못했다. 그동안 리그와의 병행이 UCL 부진으로 꼽을 수 있겠지만 올 시즌만큼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현재의 분위기는 맨시티가 약간 우위에 있다. 홈 팀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리그에서 1무 1패를 거두며 2경기째 승리가 없다. 여기에 에당 아자르가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될 가능성이 크다. 또 다른 공격수 가레스 베일은 맨시티전을 앞두고 팀 훈련에 참가하였으나 최근 부상이 잦았기에 얼만큼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미지수다. 결국 레알은 베테랑 공격수 카림 벤제마에게 온전히 의지할 수밖에 없다.
그래도 경험은 무시할 수 없다. 데이터 전문 통계 매체인 ‘OPTA(옵타)‘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UCL이 현재 형태로 개편된 1997/98 이래 23시즌 동안 빠짐없이 토너먼트에 올라올 만큼 강한 팀임을 입증했다. 또 2010/11 시즌부터 UCL 토너먼트에서 잉글랜드 팀(토트넘, 맨유, 맨시티, 리버풀) 상대로 4번 연속 최종 승리를 거두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만큼 강한 면모를 보였기에 일말의 희망을 걸고 있다.
맨시티는 비록 리그 우승은 멀어졌지만 최근 리그 2연승을 거두며 위닝 멘탈리티를 얻었다. 여기에 라힘 스털링과 케빈 데 브라이너 등의 발 빠른 공격수들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스털링은 지난 UCL 13경기에서 10골을 득점할 만큼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아쉽게 UCL 8강에서 탈락했지만 맨시티는 최근 7시즌 연속 토너먼트에 진출하였고 과르디올라 체제에선 2시즌 연속 8강에 오른 만큼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에겐 유독 약했다. 맨시티는 UCL에서 레알을 총 4차례 만났는데 2무 2패로 승리를 거둔 적이 없다. 결국 경험 있는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는데 그는 UCL에서 레알과 3번째 맞대결이다. 과거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고 UCL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합산 스코어 1승 1패를 거두며 팽팽한 접전을 보였다.
과연 과르디올라 감독은 레알과의 3번째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하여 바라던 UCL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지 아니면 UCL에 강했던 지단 감독이 이번에도 강한 모습을 보여 또 다시 UCL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다가오는 ‘별들의 전쟁’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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