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년만 부활한 '5분 더 캠페인', 팬들은 90분 후 쓰러지는 걸 보고싶다
- 출처:스포츠조선|2019-10-22
- 인쇄
한국 축구 A대표팀 사령탑 출신 조광래 대구FC 사장은 "축구는 다른 팬서비스 보다 그라운드 안에서 선수들이 볼을 잘 차면 팬들은 자연스럽게 경기장으로 모인다"고 말한다.
종반에 접어든 2019년 하나원큐 K리그는 관중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유료 관중 200만명을 처음 돌파했다. 축구 커뮤니티엔 "K리그가 볼만해졌다", "선수들이 죽기살기로 뛰는 모습을 보면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 축구팬들의 눈높이는 높고 까다롭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같은 유럽 축구에 맞춰진 눈높이에 K리그는 아직 만족스럽지 않다. 하지만 이번 시즌 K리그 경기에선 체력을 다한 선수들이 종료 휘슬과 함께 쓰러지는 모습을 거의 매경기 볼 수 있다. 프로선수들의 체력이 약해서 넘어지는 걸까. 자신의 모든 걸 쏟아부은 선수들이 주저앉는 경우가 더 많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올해 8년 만에 ‘5분 더 캠페인‘을 부활했다. 2011년에 전개했던 ‘5분 더 캠페인‘은 APT(실제 뛴 경기 시간)를 5분 더 늘리자는 취지였다. 당시엔 심판들이 경기를 자주 끊지 않으며, 감독은 항의를 줄여 ‘데드타임‘을 줄여나갔다.
이번엔 캠페인의 방향이 좀 달랐다. 수치를 늘리는 것 보다 선수들이 모든 에너지를 쏟아 팬들에게 감동을 주자는 쪽이었다. 또 경기 지연 요소를 없애고, 팬들의 소중한 관전시간을 늘리며, 의도적인 반칙-시간끌기-거친 항의 등 경기의 질을 반감시키는 행위를 없애자는 취지를 담았다.
시즌 전 K리그 22개 팀 주장들은 5분 더 캠페인에 참가하는 서약서에 서명했다.서약서엔 ▶90분 동안 모든 걸 쏟아붓겠다는 의지로 경기에 임하며 빠르고 역동적인 경기를 만든다 ▶쉽게 넘어지지 않고 넘어지더라도 휘슬이 울릴 때까지 경기를 멈추지 않는다 ▶경기가 중단되었을 경우 빠르게 재개하여 팬들의 소중한 관전 시간을 늘린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번 시즌 K리그 1부 한 경기 평균 APT는 58분34초(파이널A 1라운드 종료 현재)다. 수치상으로는 지난해(58분45초)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2017년(57분 51초) 보다 높다. 팀별 평균 APT에선 강원(34분11초)이 제일 높았고, 그 다음은 전북(31분08초) 제주(30분46초) 순으로 나타났다.
프로연맹은 매 라운드 종료 후 연맹 홈페이지에 각 팀별 APT 수치를 공개하고, 또 좋은 장면과 나쁜 장면을 골라 영상과 텍스트도 올리고 있다.
일본 J리그도 2012년 관중 감소 문제 해결 방안으로 ‘플러스 퀄리티 프로젝트‘를 도입했다. 그 내용을 보면 ‘5분 더 캠페인‘과 매우 흡사하다. 데드타임을 줄여 APT를 늘리자는 취지였다.
전문가들은 "올해 부활한 ‘5분 더 캠페인‘이 관중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한다. 따라서 2020시즌에도 지속적으로 실시해 주장들 뿐 아니라 좀더 많은 선수들이 동참해야 캠페인의 효과가 더 커질 것이다.
- 최신 이슈
- '충격' 이강인 인성 심각하다 주장 나와..."메시처럼 안하무인, 평범한 선수인데 스타인 척 해"|2024-12-23
- 손흥민 이럴 수가! 리버풀 '매수축구'에 당했다…대놓고 잡아당기는데 심판 '모른 척'|2024-12-23
- ‘상하이서 8년간 3100억원 수입’ 오스카, 브라질 복귀한다···“친정 상파울루와 계약 기간 조율중”|2024-12-23
- 이승우 이적·손준호 이탈에도 K리그1 5위…수원FC, 김은중 감독과 2년 재계약|2024-12-23
- ‘설마 프랑스에서 또 탁구사건?’ 이강인 스타병 걸렸다는 프랑스 기자의 지적|2024-12-23
- 야구
- 농구
- 기타
- '고우석, ML 데뷔기회 빨리온다'…마이애미, 주축투수 루자르도마저 팔았다…후보들에게 기회줄 듯
- 올해 주축선수들을 대거 내다 팔며 '리빌딩' 작업 중인 마이애미가 또 한 명의 주전선수를 내다 팔았다. 이번에는 왼손투수 헤수스 루자르도(27)다.미국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2...
- 사사키 부담감 없는 팀 찾는다더니, 지구 1위 제치고 121패 최약체 만났다
- 사사키 로키(지바롯데 마린즈)는 메이저리그 모든 구단이 탐낼 만한 재능을 지녔다. 규정상 메이저리그 FA가 아닌 국제 유망주로 분류돼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영입할 수 있다는 점은...
- "구속 20㎞ 증가! 스위퍼 추가! 축구선수 겸업" 그치만 임찬규는 야구선수잖아
- "구속 20㎞! 스위퍼 추가! 그리고 축구선수."LG 임찬규가 또 한번 입담으로 신기록을 썼다. 소원 세 가지를 알려달라는 말에 구속 향상과 스위퍼 추가를 원한다더니 마지막에 '직...
1/6
- 이은지, 오늘은 ‘텐디’ 아니고 낸시? 고저스+섹시 ‘오마이갓’
- 방송인 이은지가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이은지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은지 인스타 피드가 맞습니다”라고 남기며 사진을 여러장 게재했다.해당 사진은 전날 진행된 ‘20...
- ‘오상욱과 열애설’ 하루카 토도야, 파격 상반신 탈의…과감하네
- 모델 하루카 토도야가 파격적인 화보를 공개했다.하루카는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멋지고 여성스러워지기”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에는 하루카의 화보가 담겼...
- ‘애둘맘’ 김빈우, 뭐가 살쪄…완벽한 수영복 자태
- 방송인 김빈우가 멋진 수영복 자태를 자랑했다.김빈우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푸켓 가족 여행 사진을 여러장 게재했다. 더불어 “열심히 살 빼서 왔는데 하루에 1kg씩 찌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