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셀 고베에서 활약하고 있는 독일 국가대표 출신 루카스 포돌스키의 일본 생활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끝이 난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2019시즌 말까지 계약되어 있는 포돌스키는 현재 소속 팀으로부터 어떠한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돌스키는 “현재 클럽 수뇌진으로부터 이야기가 없다. 그래서 일본에서 보내는 시간은 올해 연말로 끝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다른 팀으로 눈을 돌려 모색하고 있다”라며 향후에도 커리어를 이어갈 뜻을 분명히 했다. 다만 포돌스키를 매우 사랑하는 것으로 유명한 FC 쾰른으로 복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고개를 저었다. 포돌스키는 “양 측 모두 서로를 원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그런 분위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당시 챔피언에 오른 독일의 우승 멤버 중 하나인 포돌스키는 지난 2017년부터 비셀 고베에서 활약하며 일본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이적료는 260만 유로(한화 약 34억 원) 하지만 일본 생활은 성공적이지 못했다. 2018시즌 정우영에 이어 비셀 고베 역사상 두 번째 외국인 주장으로 선임되는 등 주변의 기대를 크게 받았지만, 잦은 부상 등 여러 원인 때문에 부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현재까지 비셀 고베에서 남기고 있는 경기 기록은 공식전 기준 44경기에 출전해 12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