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20년에 은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20일(이하 현지시간) 포르투갈 방송인 ‘TVI‘와 한 인터뷰에서 미래와 은퇴에 관한 질문을 받은 뒤 "아직 (은퇴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아마도 내년에 경력을 마감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40세나 41세까지 뛸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1985년생인 호날두는 만 34세다. 몸관리를 잘해서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으나 예전처럼 폭발적인 힘과 스피드를 내세운 경기는 하지 않는다. 유럽 현지 언론은 호날두가 은퇴를 위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이적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호날두는 2020년 은퇴 가능성을 언급하고서도 미래에 관해서는 확답하지 않았다. 그는 "모르겠다. 항상 순간을 즐겨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내가 받은 재능은 특별한 것이고, 나는 그것을 계속해서 즐겨야만 한다"라고 했다.

그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레알마드리드에서 모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을 자랑스러워 하기도 했다. 호날두는 "어떤 선수도 나보다 좋은 기록을 가지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오는 24일 파르마를 상대로 ‘2019/2020 이탈리아 세리에A‘ 개막전을 한다. 호날두는 지난 2018/2019시즌 리그에서 31경기에 출전해 21골을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