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캡틴→미운 오리' 이카르디, 인테르는 버렸다..."계획에 없어"
- 출처:스포탈코리아|2019-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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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 밀란은 마우로 이카르디와 더 이상 함께 할 생각이 없다.
이카르디는 인터 밀란의 에이스였다. 지난 2013년 인터 밀란에 합류한 후 팀의 득점을 책임져왔다. 2014/2015 시즌부터는 팀의 주장직을 맡을 정도로 크나큰 신임을 받았다. 팬들도 그런 그를 사랑했다.
그러나 신뢰가 무너지는 것은 한 순간이었다. 이번 시즌이 그랬다. 에이전트이자 아내 완다 나라의 입방정이 문제였다. 그는 이탈리아 TV 프로그램 ‘티키타카‘에 고정 출연하며 팀 내부 정보를 발설했다. 그것도 여러 번. 동료들과 구단 관계자들이 사과를 요구했지만, 이카르디는 귀를 닫았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전 감독은 이카르디의 주장직을 박탈했다. 이카르디는 이에 항명하듯 훈련에 무단 불참했다. 물론 제 살 깎아 먹기였다. 자신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결국 백기를 든 이카르디는 6주 만에 훈련에 복귀했고, 2개월 만에 출전 기회를 얻었다.
한 차례 소동을 일으킨 이카르디를 향해 팬들은 완전히 등을 돌렸다. 매 경기 이카르디를 향해 욕설을 퍼붓는 것은 물론이고, 구단에 퇴출 요구까지 나섰다. 인터 밀란에 새로 부임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이카르디를 둘러 싼 분위기를 잘 알고 있었다. 그 역시 이카르디를 데려갈 생각이 없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로멜루 루카쿠를 지속적으로 원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였다.
인터 밀란이 끝내 이카르디의 방출을 공식화했다. 베페 마로타 단장은 6일 ‘스카이이탈리아‘를 통해 "프로젝트를 만들 때, 알맞은 선수들을 구성해야 한다. 선수들과 대화의 기회도 있었다. 계약 상황을 충분히 존중하지만, 구단의 위치를 설명했다. 이카르디와 라쟈 나잉골란은 우리의 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다. 두 선수의 재능이나 역량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그들이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재능이 경기를 승리를 가져다 줄 수는 있어도 팀을 우승으로 이끌지는 못한다. 우리가 그들의 방출을 준비하는 이유다"라고 주장했다.
마로타 단장은 "한 가지 말할 수 있는 것은 이카르디가 이적시장에 나왔다는 사실이다. 이미 확정은 했지만, 계약상 의무는 존중해야 한다. 훈련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그의 권리를 부정할 의사는 없다. 이후 감독이 라인업을 결정할 것이다"며 이카르디를 콕 집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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