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서 실패한 안델손, 일본서는 J리그 득점 1위 맹활약
- 출처:스포탈코리아|2019-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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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에서 실패한 공격수였던 안델손(26, 콘사도레 삿포로)이 일본 J1리그에서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안델손은 28일 주빌로 이와타와의 2019 일본 J1리그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삿포로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득점으로 안델손은 2경기 연속골이자 리그 7호골을 기록했다. FC 도쿄 디에고 올리베이라와 공동 득점 1위에 올랐다.
안델손에게 J리그는 익숙한 무대다. 그는 2016년 여름부터 2017년 말까지 산프레체 히로시마에서 활약했다. 1시즌 반 동안 44경기에서 12골을 기록하며 득점력을 인정받았다. 이 활약으로 지난해 서울에 임대 이적했다.
하지만 서울에서 보낸 1년 동안 안델손은 K리그1 30경기에서 6골에 그쳤다. 히로시마에서 슬로우스타터의 모습을 보여 시즌 중반부터 맹활약이 기대됐다. 하지만 적응에 실패했고 서울의 전술과 맞지 않으면서 그저 그런 활약을 한 채 삿포로로 이적했다.
삿포로에서도 초반 2경기에서는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했지만 지난 3월 9일 시미즈 에스펄스전에서 4골을 몰아치면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안델손이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주는데는 서울과 삿포로에서 주어진 역할의 차이에서 찾아볼 수 있다. 서울에서는 최전방 공격수로서의 역할을 맡겼지만, 삿포로에서는 원톱 밑의 2선에 위치해 좀 더 자유롭게 움직이고 있다.
이는 안델손의 슈팅 숫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안델손은 서울에서 30경기 동안 86번의 슈팅을 시도했다. 경기당 2.87회였다. 그러나 삿포로에서는 9라운드까지 41회로 경기당 4.56회의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서울 시절보다 득점 기회도 더 많이 얻게 된 것이다.
안델손은 “한국은 기본적으로 힘을 요구한다. 많이 뛰고 볼을 차는 것이 전부다. 일본은 전술과 기술을 중요하게 여긴다”며 한국과 일본의 스타일 차이를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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