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쓰러진 에리크 바이, 이번엔 반대쪽 무릎 부상
- 출처:베스트 일레븐|201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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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크리스털(C.) 팰리스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겼다. 그러나 승리에 마냥 취할 수는 없을 듯하다. 수비 공헌도가 높은 에리크 바이가 부상 때문에 시즌 두 번째로 전열에서 이탈할 기로에 놓였기 때문이다.
15일 새벽(한국 시각)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서 벌어진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서, 맨유는 C. 팰리스를 상대로 2-1 승리를 챙겼다. 맨유는 폴 포그바·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각각 한 골씩을 터뜨렸다. C. 팰리스는 제임스 맥아더가 한 골을 넣는 데 그쳤다.
이날 측면 수비 요원으로 출격했던 바이와 C. 팰리스 윙어로 나선 이청용은 자연스럽게 맞부딪치는 상황이 연출됐다. 전반 20분께 바이와 이청용의 충돌 상황이 악재로 작용했다. 경합 과정 중 이청용의 발이 바이의 왼쪽 무릎에 닿았고, 바이는 고통스런 표정으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동시에 조제 모리뉴 맨유 감독의 표정도 심각해졌다. 일단은 버텨 봤던 바이는 후반 7분 마테오 다르미안과 교체돼 결국 그라운드를 떴다.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선발로 나서 치른 경기인 까닭에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EPL 1~8라운드를 풀타임으로 소화하던 바이는 9라운드 첼시전서 부상당한 뒤로 한동안 피치 위를 떠나 있었다. 그때 부상 부위는 오른쪽 무릎이었다. 긍정적 마음가짐을 바탕으로 생각보다 빠른 회복력을 보인 바이가 돌아오는 데는 채 두 달이 걸리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반대편 무릎까지 다치며 바이의 다리는 이제 성한 곳이 없게 됐다. 오른쪽 무릎이 회복되었다고 한들, 아직까진 세심한 관리가 필요해야 할 시기일 공산이 크다.
경기 직후 모리뉴 감독은 바이의 부상과 관련해 심정을 밝혔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모리뉴 감독은 “부상에 대해선 아직 정확히 알 수 없다. 이번엔 같은 쪽 무릎이 아니라 왼쪽 부분이다. 물론 바이는 다른 측면서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바이는 놀라운 모습을 보였고 한계까지 거듭해서 노력했다. 오른쪽 무릎에 부상을 입었을 때 환상적으로 잘 회복했다. 이젠 왼쪽이다. 상태가 어떤지는 모르지만, 이제 우리는 기다려야 한다”라고 일단은 정확한 진단 결과가 나와야 할 듯하다고 설명했다.
시즌이 반환점을 채 돌기도 전, 바이는 벌써 시즌 두 번째 부상을 당했다. 참으로 운이 따르지 않는 듯싶다. 더군다나 바이는 조국 코트디부아르를 위해 2017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도 출전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있는 선수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해 네이션스컵 출장 가능성이 높아졌는데, C. 팰리스전서 또다시 주저앉는 바람에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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