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25일 일본과의 원정 평가전에 나설 선수들을 공개했습니다.

허벅지를 다친 '주장' 손흥민 선수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일전 원정길에 오를 24명의 명단에는 손흥민과 황희찬, 이강인 등 벤투호의 핵심 전력인 해외파 선수들이 포함됐습니다.

김민재와 황의조, 이재성 등은 소속팀 사정으로 빠지게 됐지만, 가용한 최상의 전력으로 꾸려진 겁니다.

그러나 명단 발표 직전 부상을 당한 손흥민과 자가격리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황희찬의 합류는 불발될 가능성도 남았습니다.

[파울루 벤투 /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가 토트넘 구단과 소통을 하고 있고, 검사가 이뤄지는 중이어서 결과를 본 다음에 부상 정도를 보고 제외할지 결정을…"

지난해 11월 이후 오랜만에 열리는 국가대항전인데다 한일전은 '최고의 빅매치'이지만 코로나19 탓에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오스트리아 원정 당시 선수단 안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악몽을 겪었던 만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진 겁니다.

벤투 감독은 오는 6월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경기들을 준비할 수 있는 기회라고 이번 한일전의 필요성을 설명했습니다.

[파울루 벤투 / 축구대표팀 감독] "허용 범위 내에서는 축구가 계속돼야 하고 할 수 있는 역할들을 계속해야 한다는 인식이 분명하고,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기 때문에…"

한편, 독일 프라이부르크 정우영이 벤투호에 첫 승선 하고, K리그에서는 울산 현대에서만 6명의 선수가 발탁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벤투호는 22일 국내 선수들을 소집한 후 곧바로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