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에서 부상 투혼을 보여준 갈랜드가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미국 현지 매체 ‘ESPN’은 10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대리우스 갈랜드가 엄지발가락 치료를 위해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갈랜드는 클리블랜드의 주전 포인트가드다. 올 시즌 정규리그 75경기에서 평균 30.7분을 뛰며 206점 2.9리바운드 6.7어시스트 1.2스틸로 활약했다. 도노만 미첼, 에반 모블리 등과 함께 핵심 멤버로서 팀을 이끌었다. 클리블랜드가 64승 18패로 동부 컨퍼런스 1위를 차지하는데 공헌했다.

그러나 갈랜드는 마이애미 히트와의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부상으로 이탈했다. 정규리그 내내 좋지 않았던 엄지발가락 통증이 심해진 것. 마이애미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3, 4차전과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1, 2차전까지 결장했다.

갈랜드와 더불어 모블리, 디안드레 헌터 등이 부상을 안고 있던 클리블랜드는 인디애나에 1, 2차전을 내줬다. 갈랜드는 3차전부터 복귀해 경기를 소화했다. 엄지발가락에 심한 통증을 안고 있었지만 팀을 위해 부상 투혼을 펼쳤다.

갈랜드는 4차전에서 21점 6어시스트로 활약하는 등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주축 멤버들이 부상에 시달렸던 클리블랜드는 1승 4패로 인디애나에 무릎을 꿇었다. 정규리그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플레이오프를 기대하게 만들었으나 부상이 뼈아팠다.

부상 투혼을 펼쳤던 갈랜드는 결국 시즌 종료 후 엄지발가락 수술을 받았다. 회복까지 4~5개월 정도가 걸릴 전망. 그의 부상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회복 기간을 고려한다면 새 시즌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

‘ESPN’은 “갈랜드는 2025-2026시즌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3월 24일(한국시간) 유타 재즈전에서 엄지발가락 부상 진단을 받았다. 플레이오프에서 상태가 악화됐지만 경기에 출전했다”고 밝혔다.

팀을 위해 플레이오프에서 부상 투혼을 펼친 갈랜드. 빠른 회복세를 보여주며 새 시즌 개막전에 출전할 수 있을까. 그의 복귀 여부에 따라 클리블랜드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