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타를 2루타로, 병살을 1타점으로 바꿨다…우주를 구한 슈퍼 캐치까지, 한화가 증명한 '1위의 자격'
- 출처:OSEN|2025-05-07
- 인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1위를 달리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내야수 황영묵(26)과 외야수 이원석(26)이 한화의 1위 자격을 증명해 보였다.
한화는 지난 6일 대전 삼성전을 3-1로 승리하며 시즌 두 번째 8연승을 질주, LG와 공동 1위(23승13패) 자리를 유지했다. 선발 류현진부터 5명의 불펜까지 9이닝 1실점을 합작한 강력한 투수진의 힘이 돋보였지만 수비와 주루에서 결정적 순간들이 있어 가능한 승리였다.
황영묵이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로 달라진 한화 야구를 보여줬다. 삼성 선발 원태인에게 막혀 0-1로 뒤진 5회 선두타자로 나온 황영묵은 초구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에 떨어지는 타구를 날렸다. 깔끔한 안타였다.
그런데 황영묵은 1루에서 멈추지 않고 2루로 달렸다. 잘 맞았지만 2루수 키를 살짝 넘어갔고, 우중간을 가른 타구가 아니었다. 타구 속도도 빨라 2루를 노리기 어려워 보였지만 황영묵은 거침없이 2루로 뛰었고, 이에 삼성 수비가 당황했다. 우익수 이성규가 2루로 송구를 했지만 2루수 안주형이 커트를 하는 바람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들어간 황영묵과 제대로 승부가 되지 않았다.
단타를 2루타로 만든 황영묵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한 베이스 더 노렸다. 다음 타자 최재훈 타석 때 원태인의 초구 낮은 직구를 삼성 포수 강민호가 옆으로 흘린 틈을 놓치지 않고 3루로 잽싸게 뛰었다. 또 한 번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3루 진루. 공에서 눈을 떼지 않은 황영묵의 집중력과 과감성이 돋보였다.
잘 던지던 원태인은 황영묵의 연이은 번개 같은 주루 플레이에 좋은 리듬이 깨졌다. 최재훈의 우전 적시타로 황영묵이 3루에서 홈을 밟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황영묵의 발이 만든 점수. 흔들린 원태인은 에스테반 플로리얼에게도 우측 펜스를 직격하는 1타점 적시타를 맞아 5회에만 2점을 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6회에도 황영묵은 기본에 집중한 주루를 했다. 1사 1,3루 찬스에서 유격수 땅볼을 치면서 6-4-3 병살타로 이닝이 끝날 뻔 했지만 뜻밖의 상황이 펼쳐졌다. 삼성 유격수 이재현이 글러브에서 공을 한 번에 못 잡았고, 2루 토스가 한 타이밍 늦으면서 황영묵이 1루에서 살았다. 병살이라 생각하고 뛰는 속도를 늦췄다면 이닝이 끝날 수 있었지만 열심히 1루로 뛰어 유격수 땅볼로 1타점을 올렸다. 스코어 3-1로 벌린 중요한 순간이었다.
황영묵이 주루로 강한 인상을 남긴 뒤 이원석이 수비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5회 최재훈의 대주자로 교체 투입된 이원석은 6회부터 좌익수 수비를 들어갔다. 포수 이재원으로 바뀔 수 있었지만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이원석을 그대로 라인업에 두고 문현빈을 뺐다. 2-1로 역전하면서 리드 지키기에 들어갔고, 외야수 경험이 많지 않은 문현빈 대신 이원석을 넣어 외야 수비 강화에 나섰다.
김경문 감독의 교체가 제대로 들어맞았다. 3-1로 앞선 8회 1사 1루. 한화 신인 투수 정우주는 이성규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맞았다. 풀카운트에서 7구째 시속 150km 직구를 이성규가 제대로 받아쳐 좌중간 펜스 쪽으로 장타성 타구를 날렸다.
좌중간을 완전히 가를 것으로 보인 타구였는데 좌익수 이원석이 빠른 발로 먼 거리를 달려와 워닝 트랙에서 캐치에 성공했다. 실점을 막은 결정적인 수비. 만약 잡지 못했다면 1루 주자 양도근이 홈까지 충분히 들어오며 1사 2루로 위기가 이어졌을 상황이었다. 경기 흐름을 내주는 것은 물론 정우주가 큰 데미지를 입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원석의 슈퍼 캐치가 실점을 막고, 정우주도 구했다. 이원석의 호수비에 환한 미소를 지은 정우주는 1⅓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3홀드째를 거두며 기분 좋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이원석의 넥스트 플레이였다. 타구를 잡은 것도 대단한데 펜스를 앞에 두고 글러브에서 빠르게 공을 빼내 송구로 연결했다. 볼 핸들링이 쉽지 않은 자세로 손을 잘못 짚으면 다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원석은 1루 주자를 잡기 위한 후속 동작에 집중했고, 공을 잡자마자 빠르게 송구 동작으로 넘어갔다. 비록 1루 주자를 잡진 못했지만 슈퍼 캐치 이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은 이원석의 플레이는 달라진 한화를 보여준 장면이었다.
- 최신 이슈
- '정수빈 쿠션 받자' 두산, 25일 SSG전 '정수빈의 날'로 꾸민다|2025-06-17
- 한화, '뼛조각' 플로리얼 '6주 대체'로 루이스 리베라토 영입...총액 5만 달러|2025-06-17
-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올스타 팬 투표 1차 중간 집계서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 20위권 밖|2025-06-17
- 김혜성, 오타니 투수 복귀전서 선발 라인업 제외|2025-06-17
- '윈나우' SF 질렀다! 통산 214홈런 4287억 거포 3루수 전격 영입, 이정후와 한솥밥...보스턴과 트레이드 선발투수 2명 포기|2025-06-16
- 축구
- 농구
- 기타
- 세르비아 매체 "즈베즈다, 전북 전진우에게 관심"
- 2025년 K리그1 최고 히트 상품으로 떠오른 골잡이 전진우가 세르비아 명문 즈베즈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세르비아 매체 스포르트클루브에 따르면 "즈베즈다가 수비수 설영우에 이어...
- [승부예측] 6월19일(목) 04:00 클럽월드컵 레알 마드리드 vs 알 힐랄 스코어 예측
- 2025년 FIFA 클럽 월드컵이 미국에서 막을 올린 가운데 마이애미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알 힐랄이 H조 첫 경기를 치른다.레알 마드리드, 알론소 시대의 화려한 시...
- 이제 감독 포기하나요? '맨유 레전드' 루니의 결단… "지금은 해설이 더 좋다"
- 이제 감독은 그만 두는 것일까? 한동안은 축구 해설가로 활동하겠다고 선언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웨인 루니의 이야기다.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
- 250530 '풍문으로 들었소!' 천소윤 치어리더
- 두둥 등장! 안녕하세요 여러분들? ep.13 가현입니다 #김가현치어리더 #롯데자이언츠치어리더 #루나 #루나로그 #luna #lunalog
- "남심 훔치는 블랙홀 마력 2" 김현영(Kim Hyun-young[金賢姈]) 치어리더 직캠 #프로야구 #ssg랜더스 #shorts
- BAAM 공연3 이주은 Lee Ju-Eun 치어리더250531 #이주은 #이주은치어리더 #leejueun #엘지트윈스 #cheerleader #shorts
- 롯데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 안타홈런 정설아 치어리더 #정설아 #정설아치어리더 #롯데 #롯데자이언츠 #롯데자이언츠치어리더 #야구치어리더 #cheerleader #啦啦隊 #チアリーダー
- [4K] 2025 kt위즈 김정원치어리더 like jennie 풀공연 직캠 #shorts #김정원 #치어리더 #응원 #직캠 #영상 #kt위즈 #아웃송
- 강민경, AI 포토샵 논란 부른 비현실적 몸매…말랐는데 엄청난 글래머
- 여성 듀오 다비치 강민경이 난데없는 AI 포토샵 논란에 휘말렸다.강민경은 16일 자신의 계정에 "장마 시작이래요. 화창한 날 벌써 그립다"며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 이루리 비키니, 청순한데 반전 건강美 ‘다 가졌네’
- 가수 이루리가 건강미 넘치는 비키니 자태를 뽐냈다.이루리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휴양지에서 찍은 사진을 여러장 공개했다. 사진 속 그는 화려한 플라워 패턴의 비키니부터 ...
- “여름 수영이 생각나는 계절”…시아지우, 시원한 블루로→청량감 폭발
- 따스한 여름 햇살 아래, 자신만의 색채로 계절의 분위기를 완성한 시아지우의 모습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수영장 타일 위, 선명한 블루 계열의 비키니와 같은 톤의 캡 모자가 새 계절...
- 스포츠
- 연예
xiuren-vol-9395-모델 특집
xiuren-vol-10356-优酱
[XIUREN] NO.10198 橙子酱Lillian
PSG 4:0 ATM
[XIUREN] NO.10189 小橘子orange
[XINGYAN] Vol.299 모델 Pan Si Qin & Wen Xin Yi
[MFStar] Vol.601 모델 Ying Tao Xiao Du Zi
[XiuRen] Vol.739 모델 Yang Xin Xin
xiuren-vol-6032-阿姣
이정후 3경기 연속 안타, 볼넷, 호수비까지...역대 최약체에 충격의 역전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