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랭피크 리옹의 ‘원클럽맨‘이었던 앙토니 로페스가 낭트에서 새출발 한다.

낭트는 지난 3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로페스와 6개월+2년 옵션으로 합의를 마쳤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포르투갈 국적의 ‘베테랑‘ 골키퍼 로페스는 리옹의 ‘원클럽맨‘이었다. 리옹 유스에서 성장한 그는 지난 2011년에 프로 무대를 밟았고 2013년을 기점으로 완전한 주전 자원으로 올라섰다.

매 시즌 꾸준한 경기력으로 팀의 골문을 지켰다. 특히 지난 2013-14시즌엔 49경기에 출전해 52실점 18클린시트를 기록하며 리그 수위급 골키퍼로 성장했다. 이후에도 거의 대부분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압도적인 선방 능력을 보여주며 팬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비록 많은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으나 포르투갈 대표팀의 일원으로도 활약했다. 연령별 대표팀을 차례로 거치며 성장한 그는 지난 2015년, 카보베르데와의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국제축구연맹(FIFA)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 명단에도 승선하며 대표팀 경력을 쌓았다.

그러나 올 시즌을 기점으로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난 2023-24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팀에 합류한 루카스 페리와의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 결국 지난 12월, 리옹과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하며 24년간 이어온 동행을 마무리했다. 리옹에서의 통산 기록은 489경기 574실점 157클린시트.

이제부터는 낭트 소속으로 새출발에 나선다. 낭트는 "로페스는 무엇보다도 경기장에서 진정한 리더십을 부여받은 매우 완벽한 골키퍼다. 그의 경험과 최고 수준에서 머물고자 하는 열망은 그를 구단의 진정한 자산으로 만든다"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