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아있는 전설' 다나카, 요미우리 입단... 통산 200승 도전
- 출처:MHN스포츠|2024-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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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NPB)의 레전드 다나카 마사히로(36)가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새 둥지를 틀고 통산 200승에 도전한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15일 "요미우리가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다나카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다나카는 올해 1군에서 승리 없이 시즌을 마쳤으나, 요미우리는 그의 부활 가능성을 믿고 영입을 결정했다. 아베 신노스케 감독 역시 다나카 영입을 적극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나카는 일본 야구계를 대표하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2007년 라쿠텐에 입단한 그는 2013년 한 시즌 동안 2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남긴 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에 입단했다. 빅리그에서 78승 46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에이스로 활약한 그는 2021년 친정팀 라쿠텐으로 복귀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남겼다.
라쿠텐에서의 4시즌 동안 다나카는 20승 33패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특히, 높은 연봉 대비 활약이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1~2022시즌에는 연봉 9억엔(약 81억 원)을 받았지만 성적 부진으로 연봉이 점차 줄어들었고, 2023시즌에는 2억6000만엔(약 23억 원)까지 감소했다. 올해는 부상으로 인해 단 1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7.20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그의 부진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라는 전망도 있다. 스포츠호치는 "다나카는 지난해 10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시즌 막판 2군 등판에서 서서히 본래의 구위를 되찾고 있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다나카의 영입으로 선발진 공백을 메울 계획이다. 베테랑 스가노 토모유키가 MLB 진출을 선언하면서 15승 투수가 빠진 자리를 다나카로 보강하려는 의도다. 아베 감독은 "스가노의 이탈로 투수 리더의 공백이 생겼다. 다나카는 풍부한 커리어로 우리 팀의 젊은 투수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나카의 요미우리 입단은 단순히 팀 보강을 넘어 개인 커리어에서도 중요한 이정표다. NPB 통산 119승, MLB 통산 78승을 기록 중인 그는 현재 미일 통산 197승을 거두며 통산 200승까지 단 3승을 남겨두고 있다.
한편, 요미우리는 다나카의 영입 외에도 불펜 강화에 나섰다.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라이델 마르티네즈를 2년 24억엔(약 224억 원)에 영입하며 일본 대표 마무리 투수 오타 다이세이와 함께 더블 스토퍼 체제를 구축했다.
요미우리에는 다나카와 어린 시절 팀메이트였던 사카모토 하야토도 있어, 다나카에게 힘이 될 전망이다. 사카모토와 다나카는 초등학교 시절 투수와 포수로 배터리를 이뤘던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다나카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전설을 이어가고자 한다. 과연 그가 요미우리에서 부활에 성공하며 통산 200승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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