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즐라탄’으로 불리는 스웨덴 공격수 빅토로 요케레스(26·스포르팅)가 2024년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클럽과 국가대표를 가리지 않고 나서는 경기마다 골을 펑펑 터뜨리며 올해 전 세계 최고의 골잡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당장 빅클럽들의 러브콜 세례를 받으며 1월 이적 시장에서 팀을 옮길지 관심을 모은다.

요케레스는 17일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 리그 C그룹 1조 5차전에서 슬로바키아를 맞아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스웨덴은 요케레스의 골과 1-1로 맞선 후반 3분 알렉산더 이삭(뉴캐슬)의 골을 묶어 2-1로 승리했다. 스웨덴은 조별리그 4승1무로 승점 13점으로 조 선두를 달렸다.

요케레스는 이 골로 2024년에 54호 골을 신고했다. 2024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하며 주가를 높였다.

잉글랜드 2부리그 코번트리를 떠나 지난해 여름 스포르팅으로 이적한 요케레스는 곧바로 포르투갈 무대를 장악했다. 리그 33경기 29골 9도움으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다른 대회까지 포함하면 공식전 50경기 43골 15도움으로 맹활약했다.

2024-25 시즌에도 활약이 이어진다. 유럽 빅리그보다 다소 수준이 떨어지는 포르투갈 리그에서만 기록한 성과가 아니다. 그는 이번 시즌 리그 11경기에서 16골, 유럽 챔피언스리그 4경기에서 5골, 국가대표로 5경기에서 4골 등 나서는 무대마다 공격수로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유럽 최고 골잡이로 꼽히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등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다.

요케레스의 몸값은 급등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스포르팅에 입단할 때 이적료가 2000만 유로(약 294억 원)였는데, 현재는 7000만 유로(약 1031억 원)까지 껑충 치솟았다.

빅클럽들은 2024년 가장 뜨거운 공격수에게 관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널, 첼시, 라리가의 바르셀로나와 연결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스승 후벵 아모림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으면서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당장 1월 이적시장에서 그의 영입전이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요케레스는 슬로바키아전 이후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을 스포르팅에서 마치고 싶다. 여기서 정말 좋다”면서도 “새로운 클럽은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것이다. 경기에 출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다른 요소들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