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깜짝 이적' 린가드 "솔직히 K리그 쉽게 봤는데"…정신차리게 한 감독 한마디
- 출처:머니투데이|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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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을 앞두고 K리그행을 선택해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던 제시 린가드(FC서울)가 K리그1에서 첫 시즌을 소화하는 소감을 전했다.
K리그1 FC서울은 지난 30일 경기도 구리시 GS챔피언스파크에서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김기동 감독을 비롯해 린가드, 기성용이 참석했다.
린가드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출신으로, 맨유 외에도 레스터 시티, 버밍햄, 브라이튼, 웨스트햄 등에서 활약했다. 2021년 4월에는 프리미어 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그는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32경기 출전해 6골을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이기에 린가드의 K리그 깜짝 이적 소식은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지금까지 23경기에 출전해 5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기성용이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했을 때는 주장 완장을 차는 등 리더십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날 린가드는 자신이 직접 경험한 K리그에 대해 "이 정도로 터프하고 힘든 리그인 줄 몰랐다"고 평가했다.
이어 "솔직히 쉬운 마음으로 왔다"며 "두 경기를 하고 나서 김기동 감독이 미디어에서 나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고 떠올렸다.
당시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에 대해 "몇 분 안 뛰는 선수가 설렁설렁하고 몸싸움도 안 한다. 90분 뛴 선수보다 덜 뛰면 축구선수도 아니다. 이름값으로 축구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그는 "그때 정신을 차렸다. 이후 경기 템포와 스타일, 리듬 등에 적응해 나갔다. 이제 어느 정도 적응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처음 왔을 때 많은 팬의 환영이 기억에 남는다"며 "첫 홈경기에는 5만명 이상의 팬들이 찾아왔다. 팬들을 위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린가드가 소속된 FC서울은 K리그1 4위(15승8무2패 승점 53점)를 기록 중이다. ACL에는 K리그1 상위 3개 팀이 진출한다. 다만 김천 상무(현 3위)의 경우 구단 특성상 ACL 진출이 불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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